시진핑, 사우디­-이란 중재 이어 우-러 종전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2022년 9월 15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2022년 9월 15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3연임을 확정지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비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사우디와 이란간 화해를 극적으로 중재한데 이어 전쟁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모종의 역할을 하려는 모습이다. 유럽 전선을 방문하며 독전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는 대비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르면 이번 주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국가주석 및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된 시 주석이 3연임 임기를 시작한 후 처음 방문하는 외국으로 러시아를 택한 것.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 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화상 회담이 성사된다면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얘기를 나누게 된다.

두 사람의 화상 회담은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WSJ는 덧붙였다. 시 주석의 이같은 행보는 우크라이나-러시아간 전쟁 종식을 위해 중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하면 중국의 대러시아 살상용 무기 제공 합의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 등 서방은 중국의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하며 두 국가의 밀착을 견제하고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인 지난해 2월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나 양국 간의 “한계 없는 파트너십”을 다짐한 바 있다.

글쓴이

문주용 기자

문주용 대표이사 겸 기자는 31년간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힘든 세상에서 위로받고 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미디어를 만들려 합니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집단지성의 지혜를 쌓을 것입니다. 전문가그룹과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미디어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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