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우디-이란 중재 이어 우-러 종전까지?
3연임을 확정지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비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사우디와 이란간 화해를 극적으로 중재한데 이어 전쟁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모종의 역할을 하려는 모습이다. 유럽 전선을 방문하며 독전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는 대비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르면 이번 주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국가주석 및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된 시 주석이 3연임 임기를 시작한 후 처음 방문하는 외국으로 러시아를 택한 것.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 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화상 회담이 성사된다면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얘기를 나누게 된다.
두 사람의 화상 회담은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WSJ는 덧붙였다. 시 주석의 이같은 행보는 우크라이나-러시아간 전쟁 종식을 위해 중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하면 중국의 대러시아 살상용 무기 제공 합의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 등 서방은 중국의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하며 두 국가의 밀착을 견제하고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인 지난해 2월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나 양국 간의 “한계 없는 파트너십”을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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