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조선의 불꽃놀이 축제 ‘낙화놀이’

[국내여행 알짜정보 톺아보기] 함안 여행의 모든 것에 대해 낙화놀이 보고 이중섭 미술전까지 곳곳에 관광지와 승마..맛집 기행도

함안군 낙화놀이 현장 모습. 사진출처= 함안군청
함안군 낙화놀이 현장 모습. 사진출처= 함안군청
  • 식당: 시장한우국밥, 운말참숯갈비, 어화사랑채, 고려백연, 악양루가든, 강촌
  • 카페: 함안불빵&MATIN베이커리, THE EAST, 카페1946, 카페북촌
  • 체험 및 숙박: 수곡도예(도예) 낙화놀이보존회(낙화봉), 살롱드괴항(근대의상), 여항산마을권역문화센터(숙박, 체험), 드윌연수원(숙박, 체험)

함안 낙화놀이는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 중엽 때부터 매년 석가탄신일에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경남 함안 지역 고유의 민속놀이다. 이 놀이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작은 연못과 정자가 아름다운 ‘무진정(無盡亭)’에서 진행된다.

낙화놀이는 연등과 연등 사이에 참나무 숯가루로 만든 낙화를 매달아 이 낙화에 불을 붙여 꽃가루처럼 물 위에 날리는 불꽃놀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따라 중단되었다가 1985년에 복원되었다.

낙화놀이의 핵심은 불쏘시개 역할을 할 ‘낙화봉’. 낙화봉은 참나무로 만든 참숯을 분쇄한 뒤 일정한 입자로 거른다. 한지 위에 참숯 가루를 뿌리고 광목천을 올려 한지를 말아 완성되는데 그 제작 기간이 3개월이나 걸린다.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낙화봉은 약 10년 전 특허로 등록되었다. 행사 시작 3시간 전부터 전통의상인 흰 저고리와 바지를 입은 ‘함안낙화놀이보존회’ 소속 인사들이 연못 위에 수 천 개의 낙화봉을 달기 시작한다. 이 과정부터 웅장함이 밀려온다.

제30회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 일정. 사진출처= 함안군청
제30회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 일정. 사진출처= 함안군청

제30회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는 5월 27일(토요일)에 시작된다. 오후 4시부터 식전공연이 진행되며 저녁 7시부터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 이어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낙화 점화식이 저녁 7시 20분에 예정되어 있다. 낙화가 떨어지는 동안 함안 국악관현악단의 국악 실내 공연과 함안화천농악 예술단의 판굿 연희놀이가 진행된다. 폐막식은 저녁 9시 30분에 거행된다.

이 축제는 독특한 야경을 선보이는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작년에는 무료존과 유료존을 나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원성을 샀다. 올해는 모든 관람이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당일 관람 또한 가능하다. 비교적 행사 진행 시간이 짧은 만큼 주차와 관련 교통편을 알아보고 가야 한다. 임시주차장은 총 8 군데에 마련되어 있으며, 행사 중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자기 차를 가지고 온 분들은 이들 주차장에 주차를 마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배차는 10~15분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은 기차를 타고 함안역에서 내려 행사가 진행될 무진정까지 1km가 채 되지 않아 걸어서 이동이 용이하다.

함안낙화놀이 임시주차장. 사진출처= 함안군청
함안낙화놀이 임시주차장. 사진출처= 함안군청
함안낙화놀이 셔틀버스 노선 안내. 사진출처= 함안군청
함안낙화놀이 셔틀버스 노선 안내. 사진출처= 함안군청

낙화놀이 기간 공연소식

5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진영훈, 첼리스트 채태웅, 피아니스트 배진우의 <하우스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공연은 5월 31일 (수) 오후 7시 30분에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시작된다. 입장료는 일반 관객 5000원, 유료회원 1000원이다. 공연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함안문화예술회관(055-580-3627)으로 문의하길 바란다.

낙화놀이 기간 전시소식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겪으며 작업 정신을 놓지 않았던 우리나라 대표 화가인 ‘이중섭의 레플리카전’이 함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6월 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내면의 표출, 소’, ‘피난 중의 작업 열정’, ‘가족에 대한 그리움, 군동화’, ‘전성기와 불운기’ 등의 주제로 약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중섭 작가가 캔버스로 사용했던 은지화로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전시 관련 세부정보는 함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haman.go.kr)와 함안문화예술회관으로도 문의 가능하다.

함안의 대표 관광지 베스트 4

‘아라가야’의 문화 품은 함안 말이산 고분군

단일 고분 유적으로 국내 최대급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 1500년 전, 아라가야 왕과 귀족들의 무덤 128기가 조성되어 있는 고분군으로, 아라가야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아라가야는 가야 6국 중에 한 나라다. <삼국지>에 의하면 변한 시대부터 있었던 나라인데, 그 위치가 논란이 거의 없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현재 이 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악양루

전국에서 가장 긴 둑을 걷다 보면, 꽃양귀비가 활짝 피어있는 광경과 마주한다. 강변에 설치된 나무데크를 따라가면 악양루가 나온다. 절벽 위에 지어진 악양루에 올라가 유유하게 흐르는 남강과 푸른 들녘을 감상해 보자.

무진정

무진정은 낙화놀이 행사가 펼쳐지는 곳이다. 무진정은 장엄한 고목과 3개의 인공 섬을 띄운 연못에 지어진 정자다. 밤에 불꽃놀이를 즐겼다면, 낮에는 둘레길을 따라 걸어보자.

강나루 생태공원

현재 강나루 생태공원에서는 청보리와 작약 밭의 물결을 만끽할 수 있다. 시원한 바람까지 불면 자연이 선사한 교향곡을 듣게 될 것이다. 제방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낙동강과 수목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다.

강나루생태공원 안내도. 사진출처= 함안군청
강나루생태공원 안내도. 사진출처= 함안군청

함안의 대표 식도락 베스트 3

박경순냉면

함안 칠서면의 골목에 위치한 냉면 노포집. 1967년부터 시부모님이 운영해온 가게를 막내며느리 부부가 이어받은 2대 냉면집이다. 이 식당은 시어머니부터 전해 내려온 사골과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든 육수가 포인트다.

매미궁뎅이

100% 국내산 콩으로 맞은 손두부 전문점. 상호명이 특이하며, 실제로 간판에 매미가 그려져 있다. 마늘보쌈과 청국장순두부가 인기 메뉴. 두부전문점이라 두부의 종류도 다양하다. 두부 속에 당근과 양파 같은 재료도 들어간다. 식사 후에 콩비지도 1인 1개씩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순이네시골집

밑반찬이 실한 한식백반집. 생선구이 정식과 두루치기 정식이 메인 메뉴다. 시골집에서 차려진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함안의 대표 한옥카페 ‘두루고’

아라길 옆,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한 카페. 카페명 ‘두루고’는 스카프를 두른다는 의미(실제 스카프를 판매한다)와 사람들과 ‘두루두루 어울린다’는 중의적 의미로 명명하였다. 볕이 잘 드는 공간이 많다. 시그니처 메뉴는 블랙, 아인슈페너, 라떼, 통자몽탕이다. 통자몽탕은 생자몽 하나를 통째로 갈아만든다.

함안의 특산품 ‘함안수박’

4월 함안수박축제는 성황리에 끝났다. 함안은 수박이 특산품이라 여행 후 돌아가는 길에 직판장에서 사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함안 IC에서 함안 악양둑길과 악양생태공원으로 가는 길이 함안으로 들어오고 가는 가장 흔한 코스다. 이 길을 지나다가 수박 직판장을 만날 수 있다. ‘수박박사 함안 특산물 직판장’은 40년간 함안 수박을 유통해온 분이 운영하는 곳이다. ‘가야 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악양둑길로 더 가다 보면 악양 삼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센터는 함안군 내에 생산된 농산물을 공동선별하고 출하하는 곳이라 믿을 수 있다. 그 밖에 대산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찬들애고당도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드림팜 등이 있다.

아이들이 체험활동하기 좋은 곳

헤이리치 타조농장(주소: 함안군 법수면 윤내리 478-2)에서는 타조에 대한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농장이다. 사전 예약 필수. 함안승마공원(함안군 가야읍 봉수로 478)은 유소년 승마단을 육성하면서, 승마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직장인 야간승마, 학생 승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승마체험을 하려면 키가 110cm 이상이어야 한다. 예약 없이 주말 현장 체험이 가능하다.

안단테교육치유농장(함안군 대산면 고원길 47)은 폐교된 대산초등학교를 농원으로 리모델링한 농장이다. 텃밭 체험, 버섯 재배 등 자연친화적인 식재료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함안 환경여행

함안 환경여행 행사 안내. 사진출처= 아라가야 협동조합
함안 환경여행 행사 안내. 사진출처= 아라가야 협동조합

<Within 텀블러 · 가야(함안 환경여행)>은 텀블러를 소지한 여행객이 함안 DMO협력업체(식당, 카페, 숙박 업소 등)를 방문 이용할 때 5% 할인을 적용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함안군의 환경을 지키며 여행을 누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텀블러 구매는 협력업체 방문시 구매 가능하며, 문의는 아라가야협동조합(055-582-0582)으로 하면 된다. 협력업체는 다음과 같다.

함안 관광홍보물(8종) 내려받기

함안군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해당 사이트(www.haman.go.kr/04203/04887/04562.web?idx=17179917&amode=view)로 이동하면 여덟 종류의 관광홍보물을 내려받을 수 있다. 관광안내지도, 관광가이드북, 함안9경 리플렛, 함안 체험여행 가이드북, 아라가야 역사순례길 가이드북, 맛집 안내책자, 카페 안내 리플렛으로 구성되어 있다. 종이 형태의 원본을 받아보기 원할 경우, 055-580- 2584번으로 전화주거나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일반우편으로 발송해 준다(www.haman.go.kr/04203/04566/04590.web).

글쓴이

신동호 술빚는 여행가

필자인 신동호는 서울 구름아양조장에서 한국술을 빚는 양조사이자,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술빚는 여행자’다. 한국가양주연구소에서 우리술 지도자 교육 과정을 수료한 이후, 양조사로서 현재까지 약 10종의 술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아일랜드 1년 생활을 엮은 여행기록집 <I wish, Irish>를 독립출판하면서 여행작가로서 입문했으며, <마포술꾼의 유럽성지술례>, <더블린 노트>, <위클로우의 파라다이스>까지 출판했다. 2021년에는 서울도서관이 주관한 <책방산책> 단행본의 작가로 참여했고, 현재까지 에이비로드 등 각종 여행 매거진에 기고하며 활동 중이다.

댓글

    함께 읽을 글

    칼럼 전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