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화천 산천어축제’ 구경
[국내여행알짜정보 톺아보기 (15)] 1월6일부터 화천 산천어축제 매년 1백만명이상 찾아 세계적 관심 조경철천문대, 산타클로스 우체국등 볼거리·먹을거리 풍성한 화천 나들이
지난 12월 23일 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중앙로 특설무대에서 2024년 화천 산천어축제의 선등거리 점등식이 거행되었다. 점등식에는 최문순 군수와 지역 주둔 부대 사단장, 사회기관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했다. 지난 1년 간 화천지역 어르신들이 손수 제작한 3만 여개의 산천어등이 밝혀지면서 점등식의 화룡점정을 장식했다. 본격적인 화천산천어축제는 2024년 1월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강원특별자치도 화천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는 2011년 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힌 이색 겨울축제다. 1급수의 하천으로 유명한 화천천에서 얼음낚시, 맨손잡기 등 계곡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산천어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산천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어종으로 물이 맑고 수온이 연중 20℃를 넘지 않는 1급수 맑은 계곡에서만 서식한다. 아미노산, 필수지방산, 비타민 등이 풍부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어류다.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 축제를 찾는다. 현재 매일 아침 잠수부가 들어가 축제장 얼음판 두께를 재면서 안전에 신경 쓰고 있다. 20만㎡의 드넓은 빙판에서는 산천어 얼음낚시와 얼음 썰매, 피겨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매년 인기를 모았던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과 짚라인도 운영하며, 올해에는 만리장성 산해관, 인도의 붉은 요새,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경복궁, 광화문 등의 건축물과 세종대왕, 아이스 호텔, 태극기, 용 등의 조형물이 선보일 예정이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예약을 통해 체험할 수 있고,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현장 낚시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개장 30분 전부터 발권이 시작된다. 밤낚시에 도전해 최대어를 잡으면 금반지의 행운까지 얻어갈 수 있다.
산천어 맨손잡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마다 총 7회 진행된다. 산천어 체험 프로그램의 체험료는 중학생 이상이 1만5000원,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 동반할 경우 무료다. 다자녀와 고령자, 장애인, 군장병 등 우대자는 1만원의 체험료를 내면 된다. 유료 입장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농특산물 교환권이 지급된다. 축제장에는 산천어 체험 이외에도 눈썰매와 얼음썰매, 봅슬레이 등 눈과 얼음을 만끽할 수 있는 수십여 종의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화천 주변 관광지
조경철 천문대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조경철천문대는 ‘아폴로 박사’라는 별칭을 달고 살았던 고(故) 조경철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4년 10월 10일 화천군의 주도로 건립되었다. 시민천문대로서는 가장 큰 1m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조경철천문대가 위치해있는 화천군 사내면 광덕산 해발 1010m 정상지역은 산세가 웅장할 뿐만 아니라 무공해 청정지역이어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은하수 촬영이 가능하다.

산타클로스우체국 ‘대한민국본점’
산타마을로 유명한 핀란드에서는 산타우체국을 운영한다. 화천군에는 빨간 건물로 된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이 있다. ‘화천 산타우체국’ 앞으로 산타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써서 보내면 우체국에서 핀란드에 있는 산타마을로 편지를 전달한다. 그러면 핀란드 당국에서 공식 인증한 산타클로스로부터 답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1월 15일에 핀란드 로바니에미 마을의 ‘산타클로스‘가 방문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산타클로스와의 사인회와 사진 함께 찍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파로호 ‘평화의 댐’
아주 어릴 적, ‘평화의 댐’ 건설을 위해 전국민적인 모금이 진행되었다. 평화의 댐은 1986년 화천에 지어졌다. 북한의 금강산댐에 맞서서 지금까지 몇 번의 수공을 막아냈다고 한다. 파로호 구만리 선착장에서 물빛누리호를 타면 파로호와 ‘평화의 댐’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구만리 선착장에서 출발한 유람선은 방천리와 동촌리 지둔지, 법성치, 비수구미를 차례로 지나 ‘세계 평화의 종 공원’까지 24㎞를 1시간 30분 동안 달린다. 세계 평화의 종 공원은 지구상의 모든 분쟁 국가에서 보낸 탄피와 철모를 녹여 만든 종이 전시되어 있다. 무게가 37.5t에 달한다.
붕어섬
이름대로 섬이 마치 붕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섬이다. 붕어섬은 북한강 상류인 화천강 한가운데에 있는 섬이지만 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가 있어 도보로 출입이 가능하다. 화천 시내와 가까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섬에는 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수변산책로, 공연장 등 레포츠와 자연휴양을 고루 즐길 수 있도록 휴양지로 꾸며 놓았다. 섬 주변은 배스 낚시터가 유명해 낚시꾼들도 많이 찾는다. 붕어섬 안에는 자연과 물이 어우러진 붕어섬 놀이 휴양소 ‘에어링 화천’이 운영되고 있다. 에어링 화천은 맑은 공기와 물이 살아있는 화천에서의 산책이라는 뜻으로 수상 자전거, 카약, 카누, 하늘가르기, 자전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화천 주변 둘레길
산소 100리길
산소 100리길은 자전거 마니아들과 이색적인 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 자전거 전용 길이다. 북한강 상류를 따라 이어져 있다. 길이는 총 100리(39.27㎞)로 완주하고 100세까지 장수하라는 의미가 담겼다. 산소 100리 길을 따라 돌아보면 화천의 명소를 모두 만날 수 있다. 길 중에는 물 위를 걸으며 아름다운 북한강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폰툰 길’이 있다. 이곳에 오면 누구나 물 위를 걷는 낭만에 푹 빠질 수 있다. 특히 북한강 물안개의 아름다움은 몽환적이다.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자전거 마니아를 비롯해 트래킹을 나온 여행객들로 붐비는 길이다.

화천의 대표 식도락
북한강횟집
산천어의 고장에서 산천어회와 매운탕을 먹는 건 기본 중에 기본이다. 산천어는 송어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몸길이가 송어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산천어는 옆으로 납작하고 옆줄은 몸통 옆면 가운데를 지난다. 산천어회는 맛이 담백하고 영양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속살이 불그스레한 빛깔을 지니고 쫀득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낸다. 산천어회는 성인병 예방은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다. 산천어회 맛집으로 화천읍내에 있는 ‘북한강횟집’을 추천한다. 회 뿐만 아니라 민물매운탕과 구이 모두 수준급이다.

원천상회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해진 슈퍼마켓이 있다. 화천군 하남면에 있는 ‘원천상회’다. ‘어쩌다 사장’이라는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어쩌다 사장’은 인심 좋기로 소문난 사장 차태현과 셰프 조인성이 시골 슈퍼에서 보낸 일주일을 재미있게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이 슈퍼마켓은 일반 공산품뿐만 아니라 버스 티켓도 끊을 수 있고, 가맥 코너도 만들어져 있으며 라면 같은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다. 방송 후에도 본 역할을 꾸준히 수행 중이며, 동네 사람과 관광객에게 모두 사랑을 받고 있다.

화천국밥
화천시장 안에서 먹는 국물요리 중에 ‘화천국밥’의 순대국밥이 단연 생각난다. 이미 많은 단골들을 보유하고 있는 집이다. 오랜 노하우와 경력으로 만들어낸 돼지국밥에는 순대와 부드러운 돼지 창자, 부추, 파 등이 들어가고 이 식당만의 특징인 7가지 양념(새우젓·들깨·양념장·마늘·청양고추·부추)이 제공되어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순대는 돼지 간과 부드러운 창자 등이 고루 제공된다. 내장국밥, 오징어덮밥, 뼈없는 닭발, 술국 등 약주가 생각나는 메뉴들이 즐비하다.
백가네 칡냉면
강원 화천의 북한강변 ‘백가네 칡냉면’를 찾아가보자. 백가네 칡냉면은 메뉴가 세 가지뿐이다. 칡냉면(물냉면과 비빔냉면), 동부전, 도토리묵이 전부다. 쫄깃한 면발과 담백한 육수가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을 선사한다. 겨울에 따뜻한 공간에서 먹는 냉면은 또 다른 별미다.
평양막국수
평양막국수는 평양식 전통 초계탕을 전문으로 한다. 초계탕을 주문하면 테이블이 풍성하게 차려진다. 차디찬 육수와 잘게 찢어진 닭고기가 조화를 이룬 초계탕 외에도 물김치, 물막국수, 닭날개, 메밀전이 함께 손님을 맞이한다. 이 식당은 ‘뷰 맛집’이기도 하다. 이른 시간 식당을 찾으면 강변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창가 자리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화천어죽탕
화천어죽탕은 파로호 가는 길목인 간동면에 있는 식당이다. 메인 메뉴인 어죽탕은 북한강에서 잡은 잡고기를 갈아 버섯 파 등과 끓여내는데 담백하고 깊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화가인 주인장이 다양한 소품으로 꾸민 식당 안도 볼거리다. 이 식당에서는 어죽탕과 감자전, 메밀냉면, 파전 등을 판매한다. 강을 바라보면서 풍류를 느끼며 식사할 수 있다.
화천의 분위기 좋은 카페
광덕별아래 카페
화천 광덕산의 능선을 따라 드라이브하다가 파란 지붕의 카페를 발견하게 된다. ‘광덕별아래’는 화천 광덕산 조경철천문대 올라가는 길에 볼 수 있는 한옥 카페다. 대표 메뉴로는 브루링 발효커피, 눈꽃 인절미 팥빙수, 달고나 케이크 등이 있다.
낮에도 감성 짙은 카페지만, 이 카페의 백미는 해가 진 이후다. 카페 자체에 조명도 아름다울뿐더러, 천문대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하늘에서 저마다의 빛을 내는 별을 감상할 수 있다. 별이 잘 보는 날을 주인장이 알려주니 연락하고 방문하는 것도 팁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