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적자 9월에도 이어져...흑자는 언제

그래ㅍ= 연합뉴스
그래ㅍ= 연합뉴스

언제쯤 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까. 환율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배경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무역수지 적자. 다소 개선됐지만 흑자전환을 예측하기 힘들만큼 4분기 경제상황이 불투명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9월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 적자는 6개월 연속으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무려 25년 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9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2.8% 증가한 574억6천만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12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적자는 37억7천만달러로 지난 8월(94억9천만달러)과 비교해 60.3% 축소된 것이다.

무역적자는 수출증가보다 수입증가가 컸던데 따른 것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출은 9월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해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 경기 둔화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5.3%→8.7%→6.6%→2.8%)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품목별로 석유제품(52.7%)과 자동차(34.7%)는 9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이차전지(30.4%)는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으며 선박(15.5%)과 차부품(8.7%) 수출도 늘었다. 반면 세계경기 둔화 등에 따른 수요 약세로 반도체(-5.7%), 무선통신(-7.0%), 석유화학(-15.1%) 등의 수출은 줄었고 태풍 영향 등으로 철강(-21.1%) 수출도 21개월 만에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 9개 지역 가운데 미국(16.0%), 중동(9.1%), 인도(8.5%), 아세안(7.6%), 일본(2.5%) 등 5개 지역의 수출이 증가했다. 성장세 회복이 지연되는 중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각각 6.5%, 0.7% 감소했다.

수입은 7개월 연속으로 600억달러대를 기록하며 높은 증가율(18.6%)을 유지했다.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179억6천만달러로, 작년 동월(99억1천만달러) 대비 81.2%(80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동절기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한 에너지원 조기 확보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3대 에너지원의 수입 증가액은 무역 적자 규모(37억7천만달러)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 밖에 국내 산업 생산을 위한 핵심 중간재인 반도체와 수산화리튬, 니켈-코발트 수산화물 등 배터리 소재·원료가 포함된 정밀화학원료(51.8%)의 수입도 대폭 늘었다.

이로써 1∼9월 누적 수출액은 올해 5249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지만, 누적 수입액 또한 5538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이다.

글쓴이

문주용 기자

문주용 대표이사 겸 기자는 31년간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힘든 세상에서 위로받고 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미디어를 만들려 합니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집단지성의 지혜를 쌓을 것입니다. 전문가그룹과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미디어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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