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 상반기 역성장...”3분기부터 반등할 것”

ING “내년 韓 경제 성장률 0.6% 예상” 미국과 유럽 역성장 영향 ‘직격탄’ 가장 비관적인 경제전망 제시해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 경제전망 및 지속가능 금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ING은행/연합뉴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 경제전망 및 지속가능 금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ING은행/연합뉴스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상반기중 마이너스 성장을 한 후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해 동안은 0.6% 성장에 그치는 등 최근 들어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민간은행, 특히 외국계 은행권에서 나왔다.

네덜란드 ING은행 서울지점이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3년 한국 경제전망 및 지속가능 금융’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비관적 전망이 발표됐다. 한마디로 글로벌 경제 위축 속에서 한국이 깊은 불황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는 대외 수요가 중요한 요인인데, 내년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이 각각 -0.4%와 -0.7%로 역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는 내년 1분기에는 -0.2%로 하락하고, 2분기 -0.1%를 기록한 뒤 3분기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8%였고, 한해동안은 0.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4년에는 2.3%로 전망했다. 당장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를 기록, 경기가 급랭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같은 전망은 그러나 최근 제시된 내년도 경제전망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전망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8%를 제시했으며, 한국금융연구원은 1.7%,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8%,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9%를 전망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성장이 쉽지 않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또한 빠르게 금리를 올리고 있어 이 부분이 (글로벌 수요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 경제의 경우 금리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이미 (부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고, 가계부채의 양 또한 많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강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의 성장세는 정상화로 가는 궤도의 하나에 있을 뿐이므로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의 기준금리는 내년 3.5%를 정점으로 더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각각 0.25%포인트(p)씩 두 차례 추가 인상만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이 금리를 다시 내린다면 우리나라 또한 금리인하 사이클로 그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물가상승률은 2%대로 안정되고, 달러·원 환율은 올해 4분기 달러당 1350원, 내년 1분기 1400원을 기록한 뒤 점차 하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쓴이

문주용 기자

문주용 대표이사 겸 기자는 31년간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힘든 세상에서 위로받고 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미디어를 만들려 합니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집단지성의 지혜를 쌓을 것입니다. 전문가그룹과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미디어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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