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0.25%p 금리 인상...속도 줄이다

연방기금 금리 목표 4.5~4.75%로 한국과 금리차 1.25%p로 다시 벌어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일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일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1일(이하 현지시간) 0.25%p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추가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으나 시장의 향후 금리 동결 기대감을 완전히 무너뜨리진 않았다.

연준은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4.5~4.75%가 됐다. 이번 인상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미국 기준금리 상단 기준으로 1.2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연준은 지난해 3월 0.25%p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그동안 8회에 걸쳐 금리를 올렸다. 지난해 0.75%p 금리인상이 네 차례에 이를 정도로 가파르게 올렸다. 그러나 12월 회의에서 0.5%p로 인상 폭을 좁혔고, 이번에는 0.25%p로 속도를 낮췄다.

FOMC는 성명에서 여전히 “(금리)목표 수준을 계속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이전과 달라지지 않은 이 문구는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연방공개시장위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 도달점을 5~5.25% 내다봤는데, 이에 도달하려면 3월에 이어 5월에도 0.25%포인트 인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FOMC 발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적절히 긴축적인 수준이 될 때까지 금리를 더 올리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도 통화정책 효과도 고려하며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면서도 “나는 우리의 전망을 놓고 볼 때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선은 긋기도 했다. 하지만 “만약 인플레이션이 훨씬 빠르게 진정된다면 우리의 정책 결정에 물론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글쓴이

문주용 기자

문주용 대표이사 겸 기자는 31년간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힘든 세상에서 위로받고 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미디어를 만들려 합니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집단지성의 지혜를 쌓을 것입니다. 전문가그룹과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미디어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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