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들짝’ 금융권, 상반기 채용확대 나선다

은행권 상반기에 2300명 채용 보험, 카드업계도 1천, 279명 채용

표=은행연합회/연합뉴스
표=은행연합회/연합뉴스

과다한 이익 창출로 여론과 정치권의 눈총을 받고 있는 금융권이 올해 상반기 총 4700여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은행권은 20일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50% 늘어난 약 2300명 가량의 신규 인력을 채용키로 하는 한편, 보험업권과 카드업권도 올해 상반기 각각 1000여명, 279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알렸다. 금융투자협회도 올 상반기에만 103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먼저 은행연합회는 국내 20개 은행이 올해 상반기 중 2288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742명(48.0%) 증가한 규모다. 연간으로는 약 3700명 규모로 채용 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는 전년 대비 약 600명 증가한 것.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신규채용 인원 증가는 최근 명예퇴직 실시 등 인력 효율화에 따른 신규채용 여력 확대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국내은행은 우수인력 조기확보와 고졸인력 실업문제 해소 등 공공적인 역할 이행을 위해 고졸채용을 전년도 수준(전체 채용인력의 2.9%)으로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도 올 상반기 약 151명(기채용 인원 포함)의 신규 신입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올 상반기의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계획 중인 채용규모는 예년 대비 감소했지만, 하반기 중 경영환경이 호전될 경우 전년 수준으로 채용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손해보험업계도 상반기 중 17개사에서 513명의 청년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하겠다고 했고 생명보험업계도 올 상반기 15개사가 453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생보업권은 채용 계획 외에도 상시적으로 고졸 인력이 필요한 직무를 발굴하고, 수시 채용 등을 통해 고졸 인력 채용 확대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카드업계도 신규 채용 확대에 동참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여신금융업권(신용카드사, 리스·할부사, 신기술금융사)에서 올 상반기 중 약 279명을 신규 채용한다. 금융투자협회 역시 올해 금융투자업권 채용계획을 집계한 결과 올 상반기에만 65개사가 1035명, 올해 전체 2112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금융사고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보안,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등 관련 인력을 조속히 확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금융회사가 금융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경우 신뢰 하락 등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부문의 인력 확충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쓴이

문주용 기자

문주용 대표이사 겸 기자는 31년간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힘든 세상에서 위로받고 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미디어를 만들려 합니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집단지성의 지혜를 쌓을 것입니다. 전문가그룹과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미디어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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