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게 물어본 북한음식과 K-Food
[박기찬의 말랑고소한 북한 이야기] 중국 연길에서 목격한 K-Food 열풍 북한음식의 특징과 장점은? 통일되면 K-Food의 미래는 어떨까 K-Food로 체감하는 ‘문화의 힘’
중국 연길에서 목격한 K-Food 열풍
지지난 주에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인 연길을 방문했다. 코로나로 국경이 막혀 3년반 만에 들렀는데 그동안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그 중에 놀라운 것이 있었는데, 연길에 중국내 관광객들 특히 젊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음식 때문이었다.
두만강 접경지역에서 북한지역의 마을을 살펴보거나, 한글(조선어) 간판 아래에서 예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것도 인기있는 관광 포인트다. 하지만 이 곳에 관광객이 몰리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연길의 음식이 다양하고 맛있다’는 내용의 SNS가 중국 전역에 퍼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 가지의 K-Food 즉, 한국 음식, 북한(조선) 음식, 연변(조선족 특색)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곳이 연길이다. 이 곳은 마치 미국의 LA 나 뉴욕의 코리아타운이 하나의 도시 규모로 펼쳐져 있는 모습이다. 관광객들은 돌아갈 때 대부분 김치를 손에 들고 있었다. 전 세계에서 그렇듯이 중국에서도 K-Food 김치가 점점 더 사랑받는 모습이 확인된다.
통일이 되면 북한 음식 사라질까?
인간의 선입견이 최대한 배제되고 전세계의 데이터를 정리하여 답변하는 인공지능(AI) 챗GPT에게 통일된 한반도의 문화와 생활에 대해 대화해 보았다. 통일된 한반도의 문화적 잠재력과 관련해 우리가 오해하거나 간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챗GPT는 “통일이 되면 북한 음식의 독특한 면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은 오해일 뿐이라고 했다. (여기서 사용된 챗GTP 3.5는 데이터 기준일이 2021년이라 그 이후의 사건은 반영하지 못한다. 답변 내용은 비판적으로 이해해야 하고 때로는 해당분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질문] “통일이 되면 북한 음식의 독특한 면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예상에 대해 챗GPT 당신의 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답변] 통일 이후 북한 음식의 독특함이 사라질 것이라는 오해는, 남한 음식의 전통이 지배적이어서 북한의 요리를 압도해 버릴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합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두 가지의 음식 전통은 함께 그 장점이 발현될 수 있으며, 통일된 한반도의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음식 문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요리는 고유의 맛, 재료, 요리 기술을 통해 남한 요리 전통과 구별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략) 나아가 남북한의 문화교류와 협력은 통일 한국의 식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한 요리사는 북한 요리 기술과 재료에 대해 배우고 이를 자신의 요리에 통합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북한 요리사도 남한 요리의 전통에 대해 배워서 자신의 요리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통일이 되면 북한 음식의 독특함이 사라질 것이라는 오해는 사실무근입니다. 오히려 두 가지의 요리 전통은 그 장점이 함께 발현되어, 통일 한반도의 더욱 다양하고 풍요로운 요리 문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북한음식, 특징과 장점이 무엇이길래?
이어지는 질문으로 위에서 얘기한 북한음식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지도 챗GPT에게 물었다.
[질문] 남한의 요리와 구분되는 북한 요리의 특징과 장점에는 무엇이 있나요?
[답변] 북한 요리는 기후, 지리 및 문화적 차이를 포함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남한 요리와 구별됩니다. 북한 요리는 종종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지고 발효에 중점을 둔 푸짐하고 편안한 요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 요리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 중 하나는 전통적으로 여름에 먹는 차가운 국수인 냉면입니다. 북한 냉면의 육수는 소고기와 무로 만든 김치의 일종인 동치미를 섞어 만들어서 톡 쏘면서도 시원한 맛을 냅니다. (중략) 또 다른 인기 있는 북한 음식은 남한과 다른 양념으로 만든 김치입니다. 북한 김치에는 시원하면서도 특유의 감칠맛이 있습니다. (중략)
북한 요리의 장점 중 하나는 단순하면서도 현지에서 조달한 재료를 사용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것입니다. 많은 북한 요리는 가까운 지역에서 재배되는 채소와 곡물로 만들어지므로 보다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입니다. 전반적으로 북한 요리는 남한 요리와는 다른 독특하면서도 풍미가 가득한 음식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북한 음식과 K-Food의 미래
남한의 음식과 북한의 음식이 결합되었을 때, 어떠한 시너지가 있으며 북한음식은 어떻게 그 가치를 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질문해봤다.
[질문] 북한의 음식이 남한의 음식과 결합되었을 때에 북한음식은 어떻게 기여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설명해 주세요.
[답변] 북한 음식이 남한 음식과 결합되면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기여하고 그 가치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1. 독특한 맛 : 북한 음식은 발효 재료와 산나물과 허브를 사용하여 독특한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예를 들어, 메밀국수와 톡 쏘는 육수로 만든 냉면 요리인 냉면, 배추와 발효 풍미가 짙게 어우러진 김치와 같은 요리가 북한 요리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중략)
2. 현지 재료 : 북한 요리는 추운 기후와 수입 재료에 대한 접근 제한으로 인해 감자, 옥수수, 산나물과 같은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산물, 쇠고기, 다양한 야채 등 남한 요리에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와 결합하면 두 요리의 장점을 강조하는 맛과 질감의 융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중략)
3. 조리 기법 : 북한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끓이고, 찌고, 볶는 등의 간단한 조리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남한 요리는 굽고, 튀기고, 볶는 과정을 포함하여 요리에 풍미와 질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리 기술이 결합되면 혁신적이고 맛있는 퓨전 요리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중략)
4. 문화적 의미 : 북한과 남한의 요리는 맛과 재료에 관한 것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 의미와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남북한의 특성이 결합된 요리는 남한과 북한의 풍부한 요리 유산과 문화 전통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음식 애호가와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중략)

북한음식의 결합, 글로벌 성공 가능성
그렇다면 북한 음식이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현재의 K-Food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결합된다면 K-Food에 어떤 특별함을 더할지, 이로써 K-Food는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챗GPT에 물어보았다.
[질문] 남북 간의 활발한 교류와 통일된 한반도를 가정했을 때에, 북한 음식이 현재의 K-Food에 어떤 특별한 가치를 더할 수 있을까요? 그러한 결합은 K-Food의 세계시장에서의 상업적 성공에 어떻게 기여 할 수 있을까요?
[답변] 남북한과 통일된 한반도의 활발한 교류를 가정한다면 북한 음식은 현재의 K-Food 요리에 상당한 가치를 더할 수 있습니다. 북한 요리는 현지 재료를 사용하고 독특한 조리 기술을 사용하는 등 다른 요리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현재 K-Food 제품에 다양성과 참신함을 부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의 새로운 틈새시장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북한 요리를 추가하면 새롭고 색다른 요리를 탐구하는 데 관심이 있는 새로운 고객층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이는 K-Food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청중에게 어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략)
종합하자면 북한음식이 K-Food에 더하여짐으로써 세계시장에서 한식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K-Food 제품에 다양성, 고유성 및 혁신을 제공하고 기업가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식의 매력을 더할 수 있어 K-Food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K-Food로 체감하는 문화의 힘
작년부터 대중국 무역적자가 우리 경제에 큰 골칫거리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는 소수의 품목 중에 K-라면이 있다. 2022년 라면 수출액은 전년대비 13.5% 증가한 7억6541만달러(약 1조원)를 기록했다. K-라면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미국, 일본이며, 지난해 중국이 1억8892만달러(약 2500억원)로 전세계 수출물량의 24.6%를 차지했다.

K-라면의 성공 배경에는 기생충, 오징어게임, BTS 등 K-Culture의 파워가 자리잡고 있다. K-라면은 그 자체로 K-Food라는 문화상품이면서, K-Culture의 힘을 배경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정치, 군사, 경제가 다 곤두박질 쳐도 사람과 사람이 부닥쳐서 생겨나는 문화는 조용하면서도 그 힘은 더 세 보인다.
한국식, 북한식(조선식), 연변식이라는 다양한 형태의 K-Food가 서로 부닥침으로써, 동북3성 변방에 있는 작은 도시 연길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의미있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70년 분단의 세월 속에 이질적으로 발전해 온 남북한의 음식 문화가 서로 활발히 교류되고 새롭게 합쳐진다면 더 매력적이고 성공적인 음식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동북아시아와 한반도를 둘러싼 요즈음 정세는 정말 위태롭고 험악하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멀지 않다’는 말이 있다. 어려운 이 시기를 슬기롭게 벗어나면 한반도에 다시 화해와 협력의 기운이 찾아들 것이다.
북한의 음식은 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 슴슴한 전통의 맛을 이어왔고, 남한 음식은 외국 요리나 간편식 기술을 수용한 자극적이고 새로운 맛을 추구해 온 경향이 있다. 오랜기간 다른 길을 걸어 온 두 음식 문화가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인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K-Food를 재창출해 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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