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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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 기자‘북방외교’ 활짝 연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문주용 기자] ‘북방외교`로 한국 외교 지평을 공산권으로 확대하는데 공을 세운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숨졌다. 향년 89세.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고인은 1932년 12월4일 경북 달성군 공산면 신용리(현 대구 동구 신용동)에서 면 서기였던 아버지 노병수와 어머니 김태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보안사령관, 체육부·내무부 장관, 12대 국회의원, 민주정의당 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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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 한국은행 자문역고(故) 이경식 부총리의 영전 앞에서
먹먹하다. 그 분의 부고를 접하는 순간, 바로 전날 머릿속을 스쳤던 생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직감했다. 전날 서울 망원동의 최규하 대통령 자택 부근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옛날 그 집을 함께 드나들던 고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님을 떠올렸다. 1979년 12.12사태 당시 경제수석비서관이었던 고인은 한은 총재가 된 이후에도 최규하 전 대통령께 자주 문안을 드렸다. 그때마다 필자가 고인의 비서로 동행했다. 퇴임한 대통령과 비서, 그리고 그 비서의 비서가 소박한 응접실에서 차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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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 기자“‘독자를 옭아매는 매력적인 이야기를 쓰고 싶었죠”
[문주용 기자] 극장의 유령이 배우 한사람의 몸을 골라 연기를 한다는 얘기로 독자의 관심을 끌 때는 마치 좀비소설을 읽는 듯했지만,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을 지나 5공시절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스토리가 이어질 때는 대하소설이 연상됐다. 신간 소설 ‘소나무극장’(출판사 폴앤니나)은 부드럽지만 날카로워 읽는 내내 촘촘한 스토리로 독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나무극장을 70여년째 떠나지 못하고 떠도는 가여운 유령을 소설의 중심에 둬 판타지 소설 같은 분위기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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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규 · 변호사‘왕실 이발사’는 왜 남산에 이발소를 차렸을까
[류인규 법무법인 시월 변호사] 북한남동이라고 들어본 적 있을까. 행정구역상으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남산과 매봉산에 둘러싸여 한남동의 일부가 ‘섬’ 처럼 분리된 곳이다. 인적이 드문 이 동네에서도 가장 구석진 곳에 위치한 건물. 그 건물 지하에 이발소가 있다. 아는 사람이 아니면 찾아올 수 없는 이곳에서 권오훈 이발사를 만났다. 권오훈 이발사는 기네스 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발소이자, 영국 왕실 이발소로 유명한 ‘트루핏앤힐’의 한국지점 창립멤버로 참여한 엘리트 이발사였다. 권오훈 이발사가 홀연히 이곳에 둥지를 튼 이유는 무엇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