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의 30%, 어프로치에 집중하자
[김수인의 ‘귀에 쏙쏙’ 골프 이야기] 드라이버샷이나 어프로치, 똑같은 1타에 불과 어프로치 5~10m씩 끊어치는 연습을 연습으로 5~10타는 너끈히 줄일 수 있어
얼마전 지인과 차 한잔을 하는데 골프 이야기가 나왔다. “제가 아는 싱글 핸디캐퍼는 드라이버는 대충 날리는 것 같은데, 어프로치와 퍼팅은 엄청난 집중력을 쏟더라고요. 그게 싱글의 비결일까요. 저는 정반대로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지인은 90타 안팎을 치는 이른바 보기 플레이어다. 10년째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상담겸 필자에게 하소연을 한 것이다.
드라이버 샷 연습에 목숨거는 아마추어
지인에게서 세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드라이버샷 한번이나 퍼팅 한번은 똑같은 1타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데도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은 드라이버 비거리에 목숨을 걸다시피 한다. 연습장에서도 시간의 절반 가까이를 드라이버샷 날리기에 할애하는 이들이 많다.
물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니 드라이버샷이 웬만큼 방향성이 좋고 비거리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드라이버샷이 OB가 나거나 해저드에 빠지지 않는다면 세컨샷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드라이버샷 연습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지만 첫홀부터 지나치게 거리와 방향에 신경을 쓰면 전체 플레이가 망가질 수 있다.

숏게임 연습에 30%를 투자하자
두 번째는 어프로치, 다시 말해 숏게임을 잘해야 스코어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다. 파4홀에서 투 온을 시키는 아마추어 골퍼는 30% 미만이다. 숏게임을 잘해야 스코어가 줄어든다는 것은 말하나마나다. 그런데도 숏게임 연습을 대충하는 골퍼들이 적지 않다. 이제부터는 연습 시간의 30% 정도를 어프로치에 투자하자.
필자와 라운딩하면서 조언을 얻어 5~10타를 줄인 지인들이 많다. 90타 이상을 치는 이들을 보면 어프로치를 대충 하는 듯이 보인다. 90m나 50m의 백 스윙이 똑같다는 게 말이 되는가. 필자는 라운드 종료후 지인들에게 연습장에서 5~10m씩 끊어치는 훈련을 꼭 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백 스윙 크기에 따라 거리를 조절하라고 덧붙인다.
며칠뒤 지인들로부터 ‘감사의 문자’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다음 라운딩때는 유연한 백 스윙으로 핀에 곧잘 갖다 붙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엉망된 스코어 카드...절반은 퍼팅 타수
세 번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퍼팅 연습이다. 어프로치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들은 전체 타수중 42.3%가 퍼팅이다. 100타를 쳤다면 42.3개의 퍼팅을 했다는 말이다. 따라서 ‘백돌이’이라도 퍼팅 10개만 줄이면 ‘꿈의 90타’로 진입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연습장이나 라운드 전 연습 그린에서 퍼팅 테스트를 하는 이들은 10명중에 2, 3명꼴에 불과하다. 라운드때 공을 그린에 올렸으면 잰 걸음으로 그린에 올라가 핀까지의 높낮이, 특히 핀 뒤편의 내리막 여부를 꼼꼼이 살펴야 3퍼트 이상을 방지할수 있다.
드라이버샷은 ‘팔이 어깨 너머로 넘어가는 지나친 백스윙 방지 - 다운 스윙때 오른쪽 팔꿈치로 옆구리 치기 - 적당한 팔로 스로’의 기본기만 잊지 않으면 실수는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어프로치와 퍼팅은 적당한 연습으로는 거리와 방향을 맞추기가 매우 힘들다.
이제부터라도 연습장에서 어프로치와 퍼팅 연습에 몰두해 실전에서의 승자가 되자. 라이프 베스트(생애 최저타)에 과감히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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