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 비거리 좋아지는 네가지 비결
[김수인의 ‘귀에 쏙쏙’ 골프 이야기] 대회 우승자도 페어웨이 안착률 80% 안돼 강한 임팩트, In & Out 스윙 지켜야 굳은 어깨 근육 풀어주는 시술도 도움
지난번 칼럼에서 어프로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오늘도 연습장엘 가면 드라이버 훈련에 몰두하는 이들을 쉽게 볼수 있다. 여전히 어떤 이는 연습시간의 80~90%를 드라이버샷에 집중하기도 한다.
물론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듯이 드라이버샷이 멀리, 또한 정중앙으로 항상 날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늘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인생살이가 없듯 방향과 거리가 언제나 만족스러운 경우는 없다.
지난주 일요일~월요일에 끝난 국내외 3개 대회를 살펴보자. 먼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김수지(26)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녈 대회에서 신인 이예원(19)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올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그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3.8%에 그쳤다. KPGA(한국남자프로골프) 투어 DGB 금융그룹대회에서 우승한 문도엽(31)의 안착률은 68.05%로 더 나쁘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챙긴 아타야 티티쿨(태국·19)은 좀 나은 편이긴 하지만 76.2%에 머물렀다(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로 진행). 3라운드 파4, 파5홀의 합계는 42개(파71, 파3홀 5개)였는데,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횟수는 32번이다. 그러니까 사흘간 10번의 티샷 미스가 있었다는 말이다.
이들 국내외 우승자 3명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나빴을까. 그렇지 않다. 대부분 대회 우승자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0~80%이며 순위는 전체 10~20위밖에 안된다. 그렇다면 우승의 향방은 세컨샷, 어프로치, 퍼팅이 좌우한다는 말이다.
아마추어라고 다르지 않다.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놓치더라도 신중한 세컨샷, 정교한 어프로치와 퍼팅이 뒷받침되면 얼마든지 80대 타수를 유지할 수 있다.
큰소리로 끝난 버바 왓슨의 “드라이버는 머니!”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의 대표적인 왼손잡이로 장타자인 버바 왓슨(미국·44)은 2016년 시즌 2승을 거두자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머니”가 아니라 “퍼팅은 쇼, 드라이버는 머니!”라고 큰소리를 뻥뻥 쳤다. 하지만 2018년이후 4년간 우승은 커녕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일도 드물어 그의 호언장담은 흰소리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은 드라이버샷의 비거리와 방향성에 집착하고 있는 만큼, 이를 향상시킬수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네가지 비결을 알려드리겠다.
첫째, ‘천재 소녀 골퍼’로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뉴질랜드·25)는 평소 어드레스에서 어깨를 오른쪽으로 5도만 기울여 드라이버샷을 하면 공이 높이 뜨며 방향성이 크게 좋아진다고 말한다. 낮게 깔아쳐 비거리에서 손해보는 이들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둘째, ‘In & Out 스윙’, 즉 백스윙때 안으로 살짝 끌었다가 밀어치듯이 해야 공이 바로, 또한 멀리 간다고 누구나 배웠다. 그렇다면 얼마만큼 살짝 끌어야 할까. 필자가 27년간 골똘히 궁리한 결과다. 드라이버 로프트 각도는 7~13도로 다양하다. 그 중간인 10도 가량 몸쪽으로 끌어 백스윙을 하면 다운 스윙때 스위트 스팟(드라이버의 정중앙)을 맞힐 확률이 높아진다.
티샷을 아이언처럼 스퀘어하게 들어 올리거나 몸쪽으로 심하게 빼 타구의 좌우 편차가 심한 이들은 연습장에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샤프트 재질에 따라 각도는 달라질수 있음).
초고반발 드라이버도 살살 때리면 헛방
세 번째, 비거리를 결정짓는 건 역시 임팩트다. 공을 맞힐 때 헤드 스피드가 나지 않으면 절대로 공이 멀리 가지 않는다. 어떤 이는 ‘반발에 고반발을 더한 초(超)고반발’이란 광고 문구에 혹해 6개월마다 드라이버를 교체하는 걸 봤다. 아무리 ‘초고반발’이라도 살살 때리면 공이 살살 날아갈 수밖에 없다. 백스윙을 시작하며 ‘하나~둘~꽝!’이라는 리듬을 맞추면 10m이상 더 보낼 수 있다.
네번째는 정말 알려지지 않은 비결이다. 비거리가 나지 않아 걱정을 하는 이들을 보면 어깨 근육이나 관절이 굳은 경우가 많다. 어깨 이상이 있으면 원심력이 약해져 파워가 실리지 않는다.
필자는 몇 달전 ‘거북목’ 증세를 고치려 모 정형외과에 갔는데 의사가 이를 지적했다. 55세 이상은 노화로 대흉근이 쪼그라들어 등이 굽어지는데 스트레칭이나 시술로 교정을 하면 스윙이 경쾌해진다고 했다. 두번 시술을 받은 결과, 스윙에 파워가 실려 비거리가 10m 가까이 늘어나는 걸 실감했다. 중장년들은 정형외과에 가서 어깨 점검을 받으면 비거리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골프하는 의사의 시술이 더 정확함). <도움말=카이로 킴의원 김현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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