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3! 그리고 순간의 미학
[노재윤의 아트 한스푼]
새해가 밝아오면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곤 한다. 새로운 목표, 꿈, 그리고 더 나은 자신을 위한 다짐들이 마치 미래의 햇살처럼 우리를 비쳐오고 있다. 그리고 이제, 새해의 막을 열고 한숨 돌릴 새로운 순간 속으로 진입하고 있다. 결심과 설렘이 만났던 2023년 그 첫 순간부터 지금 우리가 마주한 마무리의 감성까지, 우리는 하나하나의 순간 속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구본창 : 구본창의 항해
새해의 시작, 결심의 순간, 그리고 연말의 감성을 품은 삶의 미학을 만날 준비를 해보는 건 어떨까. 1979년 독일로 떠난 유학길에 미술의 세계를 품은 작가, 구본창 작가의 여정을 ‘구본창의 항해’ 사진전에서 만나보자.
작가는 그림의 매력에 빠져 대기업에서의 삶을 뒤로 하고 떠난 길 위에서 예술의 해를 찾기 시작했다. 경영학 전공 출신의 구본창은 1979년 독일로 떠나 사진 예술에 헌신했다. 그로부터 45년, 구본창은 국내 사진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초반의 독일 유럽 여행을 시작으로, 서울의 일상에서부터 전통문화까지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흑백과 컬러의 조화로 완성된 ‘초기 유럽’ 연작, 서울의 일상을 네 장의 사진으로 풀어낸 ‘긴 오후의 미행’ 연작, 1988년 이후의 대한민국을 담은 ‘아! 대한민국’ 연작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이 반영된 ‘지화’ 연작, ‘콘크리트 광화문’, 그리고 세계의 백자 달항아리를 담은 ‘문라이즈 Ⅲ’는 그의 작품 세계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에 대한 관심이 깊은 이들과 예술의 세계를 탐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특별한 초대장이다. 예술의 매력에 푹 빠져 삶의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느끼고 싶은 관람객들에게 이번 ‘구본창의 항해’전은 그림의 세계로의 탐험을 권한다.
기간: 2023.12.14.(목)~ 2024.03.10,(일)
장소: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이고운 : 달무지개 정원(Moonbow Garden)
새해가 밝아오면 마치 미래의 햇살처럼, 새로운 순간이 찾아오곤 한다. 이고운 작가의 ‘달무지개 정원’은 순간의 미학을 담아내어, 그 독특한 아름다움과 함께 새로운 시작의 감성을 선사한다.
작가는 달의 빛을 받아 반짝이는 달무지개의 아름다움을 마음 속에 담아낸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물감을 캔버스에 두텁게 바르고, 갈아내는 과정을 반복해 독특한 질감과 은은한 반짝임을 살려낸 작업으로 감성적인 여성적 감수성을 표현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물감의 반복된 적층과 갈아내기로 인해 독특한 질감이 형성되었다. 색감은 따스하고 마음을 감싸는 듯한 푸근한 느낌을 전달하며, 작가의 드로잉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감상자에게 묘한 감성의 여정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꿈, 상상,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전의 여정에서 새로운 순간으로의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전시다.
기간: 2023.12.13(수)~ 12.29.(금)
장소: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2, 통인화랑 5층
신건우 : 조각의 조건
신건우 작가의 ‘조각의 조건’은 미학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전시로, 조각의 형태와 미지의 개념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감성의 문을 열어준다.
작가는 부조 작업으로 주목받아왔으며, 조각과 평면의 경계를 탐험하며 이미지를 형상화한 서사성을 작품에 반영해오고 있는 작가다. 종교와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상징, 기호, 반복적 서사를 조합하여 자신의 주변적 요소와 결합시켜 기념비적인 집합체로 재탄생시키는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조 작업 중 ‘Feast’, ‘Illuminati’ 등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도 공개된다. 최근에는 형태가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을 표현하는 ‘식(蝕): eclipse’란 개념을 도입하여 작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예술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전시다.
기간: 2023.12.05.(화) ~ 2023.12.23.(토)
장소: 서울시 용산구 효창원로 70길 35, 김세중미술관
신디 정 : 고요의 속
새해의 시작과 함께 ‘고요의 속’ 전시에 녹아있는 순간의 미학과 새로운 시작의 감성을 만나보는 건 어떨지.
작가 신디 정은 작품을 통해 무한한 비움이 아닌 충만함의 측면을 담아내며, 이를 통해 새로운 결핍과 파기의 불안감에 대한 사색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는 명상, 사랑, 나눔, 사유를 상징하는 ‘MISS’ 시리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작가의 감정, 고통, 사랑, 희망, 행복 등이 교차되어 있는 시각과 정신의 총체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깊은 사색과 감정의 공간을 찾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추천한다. 함께 ‘고요의 속’ 속으로 빠져드는 내면의 여정과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만나보자.
기간: 2023.12.15.(금) ~ 2023.12.26.(월)
장소: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0 1층, 아트조선스페이스

강예신: TIMELESS :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오해
새해가 밝아오면 우리는 미래의 햇살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다. 강예신 작가의 ‘TIMELESS’는 토끼를 따라 잊혀진 시간과 존재들을 만나는 여정을 그린 작품들로, 순간의 미학과 새로운 시작의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는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회화적 내러티브를 통해 사적인 경험을 전하며, 보편적인 그리움에 공감을 일으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3년 계묘년을 떠나며 ‘토끼’를 주제로 한 신작 16점을 선보이며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이번 전시는 따뜻한 감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특히 적합하다. 토끼를 따라 2024년 새해의 시작점에서 고요한 여정과 이야기를 만나러 가보는 건 어떨까.
기간: 2023.12.13(수)~ 2024.01.26(금)
장소: 서울시 용산구 장문로 36, 더 트리니티 갤러리
투디 : 낭만에 대하여
2023년의 시작에서부터 현재까지, 우리가 마주한 순간의 감성들 안에는 어떤 낭만이 깃들어 있을까.
투디 작가는 SNS를 통해 보이는 세계와 개인의 낭만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고 있다. 그의 그림은 낭만이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라, 더 깊고 복잡한 감정과 경험을 담아내고자 한다. 특히, 기다림, 쓸쓸함, 고독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낭만과 아름답게 어우러 놓으며 작품을 통해 감정의 양면성을 표현하고 있다.
그림 속 낭만으로 당신만의 낭만을 찾아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기간: 2023.12.13.(수)~ 2024.01.23.(화)
장소: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16 유원빌딩 1601호, 라이크디즈1601

김유미, 김재경, 오선경, 은소영 : 나를 켜는 시간
새해에는 우리가 겪는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고, 그 속에서 자신을 켜고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서촌 일상여백에서 열리는 ‘나를 켜는 시간’ 전시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잊혀지거나 무시되는 작은 순간들에 주목하고, 그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전시다.
참여작가는 김유미, 김재경, 오선경, 은소영으로, 각자의 개성과 감성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향로, 화병, 조명, 그릇 등의 일상적인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들은 각각 우리의 감각을 자극해 나로 돌아가기 위한 스위치를 켜줄 것이다.
기간: 2023.12.20.(수) ~ 2024.01.07.(일)
장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7길 12-15, 일상여백(日常餘百)
[기타행사]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
일정 : 2023.12.21(목) ~12.30(토)/ 18:00 ~ 22:00
12.31(일) 18:00pm ~ 2024.01.01(월)01:30am(자정 이후)
장소 : DDP 전면 어울림광장 및 디자인거리 관람가능
<서울아트쇼>
일정 : 2023. 12. 22.(금) ~ 12. 26.(화)
관람 시간: 2023. 12. 22.(금) / 오후 3시 ~ 오후 7시
12. 23.(토) ~ 12. 25.(월) / 오전 11시 ~ 오후 7시
12. 26.(화) / 오전 11시 ~ 오후 5시
장소 : 코엑스 전시장 A홀 (서울 삼성동)
입장권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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