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의 시선
[노재윤의 아트 한 스푼]
우리의 시선은 세상의 어디쯤을 향하고 있을까? 시선은 우리의 삶을 색다르게 해석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시선은 우리의 세계를 넓히고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시선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이자 열쇠일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결정하고, 우리의 행동을 이끌어 나가기 때문이다.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내 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세계에 반영하는 시선이 필요하다. 예술은 이러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과정이다.
갤러리를 방문하는 순간, 우리는 작품들을 통해 작가가 바라본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런 순간을 경험할 것이다. 당신의 시선을 확대하고 새로운 발견을 가져다줄 이 순간을 느껴보자.
토마스 루프(Thomas Ruff) : d.o.pe.
이 전시에서는 동시대 사진계 거장으로 손꼽히는 토마스 루프(Thomas Ruff)의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는 2004년부터 현대 사진 예술의 선두 주자로 활동하며, 실험적이고 추상적인 이미지로 사진 예술의 영역을 무한대로 확장해왔다.
그의 작품은 일반적인 사진에서 벗어나 회화적이고 컴퓨터 그래픽에 가까운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d.o.pe’ 시리즈를 중심으로 소개된다. 이 시리즈는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인 요소들을 결합하여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작품들은 프랙털 패턴을 활용하여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예술에 대한 관심이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현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각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우리의 세상을 풍부하게 할 다양하고 새로운 시선을 접해보자.
기간: 2024.02.21.(수) ~ 2024.04.13.(토)
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7길 40, PKM 갤러리

송기재 : 네모안에 동그라미, 그리고 토끼
송기재 작가는 주로 작품에 토끼 탈을 쓴 사람을 등장시킨다. 이는 도시에 종속되어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없는 토끼의 성대처럼 퇴행적 진화를 겪고 있는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반복되는 시스템에 대한 회의감, 결핍된 현대인의 심리를 모색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작품 속 토끼 탈을 쓴 현대인은 도시에 종속되어 제소리를 낼 수 없는 불안한 존재이면서도 새로운 세상을 향한 호기심 가득한 존재로 그려진다. 토끼는 소리를 내는 것이 생존에 불리하여 성대가 퇴화된 현대인을 상징하며, 실질적인 관계 부재, 현대 사회의 시스템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한 발버둥, 타인의 시선에 무감각해진 현대인의 모습 등을 위트있게 풀어낸다.
이번 전시는 현대인의 삶과 사회적 관계를 풍자적으로 담아내어 관람객들에게 현대 사회의 모순과 고뇌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기간: 2024.02.29.(목) ~ 2024.03.19.(화)
장소: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11F

임진성 : 섬
임진성 작가는 수묵화와 니금(泥金)의 기법을 사용하여 전통을 따르면서도, 다양한 시점으로 공간을 무한히 확장시켜 새로운 산수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섬- 사유하는 금빛 산수’로, 작가는 수묵과 니금을 활용하여 산수화를 표현한다. 특히 니금은 금박 가루로 작품에 화려하고 품격 있는 효과를 준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금강산을 형상화하고, 작품의 형태와 색상을 통해 공간적 차원을 설정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작품에는 자연의 식물도 그려져 있으며, 이들은 빛나는 니금으로 표현되어 생명력이 느껴진다.
이번 전시는 현대인의 삶과 관계를 고찰하고, 각자의 ‘섬’에서 ‘나’의 본질을 찾아가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기간: 2024.02.28.(수) ~ 2024.03.12.(화)
장소: 서울시 중구 동호로 315 신안빌딩, 갤러리아람

손정기: Reflection : 마주하는 공간
손정기 작가는 드럼 연주자로 활동하며 음악 활동을 하다가 군대에서 손을 다치면서 음악 활동을 멈추게 되었다. 이후 작가로서 그림을 통해 물음을 던지며 자발적 침묵과 고독을 통해 내면을 탐구해나가고 있다.
작품은 광활한 자연과 그 속에 홀로 서 있는 작은 인간의 모습이 특징이다. 작가는 단순한 풍경을 그리지만 흑백의 대비와 반복되는 조형 요소의 조화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흰색과 검은색, 회색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풍경 속에는 인간의 고독과 침묵, 자발적인 시간이 담겨 있다. 특히 전시공간은 60년된 교회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더불어 작가의 그림에 영감을 받아 작곡된 재즈피아니스트 진수영의 음악이 배경음으로 잔잔하게 공간을 채운다.
이번 전시는 자발적인 침묵과 고독을 통해 내면을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작가의 작품은 고요한 시간 속에서 자기와 삶에 대한 고찰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기간: 2024.03.01.(금) ~ 2024.03.10.(일)
장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98가길 7, 플러스준스튜디오 용산

마사히코 츠보타 초대전
마사히코 츠보타는 독자적인 화법으로 1970년대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서구 미술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화풍을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작가는 구체적인 사물의 재현이 아닌 보이지 않는 정신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주요 특징으로 하며, 절제된 선, 형태, 색을 활용하여 작품을 완성해왔다.
작품에서 주로 등장하는 사각형의 형태는 작가가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통해 발견하는 새로운 구조를 상징한다. 미세한 기하학적 형태들은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각자의 공간을 허용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색은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작품의 과정에는 간결함과 미니멀함이 깊은 사색과 감각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그 결과로 작품을 관찰하는 이들은 미묘하게 물결치는 무수한 규칙적인 선들과 함께 또 다른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빛을 받은 음영의 섬세함과 함께 작가의 작품에는 삶에 대한 성찰과 철학적 사유가 깊이 스며들어 있어 고요하고 깊은 명상에 빠져들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일본 단색화의 대가 마사히코 츠보타의 예술 세계를 탐험하고자 하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모노크롬과 더불어 강렬한 생명력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이해를 전달할 것이다
기간: 2024.03.01(금) ~ 2024.03.29.(금)
장소: 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2811 2/3층, 갤러리 전

강서우, 최승연 등 8인 : 따뜻한 손, 시원한 바람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을 통해 주변의 일상과 너무나 익숙한 세상살이를 인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에게 소중한 시간과 공간, 그리고 감각을 살피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서우 작가는 자신의 존재를 확장해가며 ‘나’라는 범위를 탐구한다. 골판지와 종이 등으로 신체의 형상을 나타내며, 음각 표현을 통해 시각적으로 인식되지 않는 존재의 형상을 보여준다. 최승연 작가는 무의식의 순간을 시각화하여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표현한다. 꿈속의 단상을 애니메이션, 오토마티즘 드로잉, 조각 등으로 다시 형상화한다.
8인의 작가들의 작품은 회화, 조각, 설치, 참여미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주변의 소소한 부분들이나 익숙한 공간을 주제로 삼아 무의식적인 부분이나 감정, 꿈과 같은 내면의 세계를 탐구하고 시각화했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다양한 매체와 주제를 통해 작가들이 제시하는 현대 사회와 개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기간: 2024.03.01.(금) ~ 2024.03.14.(목)
장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1길 74, 온수공간

리 카이 청(Lee Kai Chung) : OUR NEW WORLD
이번 전시는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리 카이 청(Lee Kai Chung)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역사와 이데올로기에 관한 예술적 리서치를 주로 수행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역사적 사실과 인류의 이동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된다.
특히 전시는 작가의 두 가지 장기 프로젝트 중 ‘The Infinite Train’과 ‘The Narrow Road to the Deep Sea’의 일부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The Infinite Train’은 19세기 대아시아 철도의 영향으로 만주에 대한 강제 이주와 이로 인한 정의적 실패를 다루며, ‘The Narrow Road to the Deep Sea’는 홍콩에서 중국 남부로의 대규모 강제 이주와 전쟁 난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 사건을 탐구한다. 이 두 프로젝트는 “강제 이주”를 주제로 한 연속적인 리서치 프로젝트의 일부로, 역사적 사실과 개인적 기록을 통해 그들의 주제를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인류의 이동과 역사적 사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관람객들에게 적합하다.
기간: 2024.02.21(수) ~ 2024.03.21.(목)
장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15길 65-6, 플로어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
이랜드뮤지엄에서 열리는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은 농구의 역사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농구 스타들의 시선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전미농구협회 7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농구 스타들이 실제로 착용했던 유니폼, 농구화, 그리고 수많은 수상 트로피 등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전시는 총 6개의 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관에서는 150여 개의 다양한 아이템이 전시되어 있어 농구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의 유니폼과 농구화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더 고트(The GOAT)’ 관에서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 마이클 조던의 위대한 시선이 담긴 곳이다.
이번 전시는 농구를 사랑하고 그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또한, 마이클 조던을 비롯한 전설적인 농구 선수들의 아이템을 직접 보고 싶은 농구 팬들에게 소중한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기간: 2024.02.08(목) ~ 2024.03.17.(일)
장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0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기타행사]
<2024 뱅크아트페어>
일정 : 2024.03.07.(목) ~ 2024.03.10.(일)
장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30, 롯데호텔 서울
티켓가격: VIP 12,000원 (도록1권, 에코백, 무료음료, 인기작가판화, 작품구매시 5%할인권)/일반 8,000원 (도록1권, 에코백, 무료음료)
<Kalos Art: Variation in Blue>
일정 : 2024.03.10.(일) 5PM~9PM
장소: 서울시 용산구 이촌로 20, 라이트 갤러리
프로그램: 네트워킹+작가와의 만남+현장옥션
티켓가격: : 50,000원 (저녁 식사 및 와인 포함)
참여방법: https://forms.gle/5soVLcZ428bjJ
<운현궁 구름재 다실: 봄봄 운현궁>
일정 : 2024.03.16(토) ~ 2024.03.22.(금)
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64, 운현궁 이로당
프로그램: 궁중 다도체험
티켓가격: 2인 1팀 20,000원
<남해안별신굿>
일정 : 2024.03.9(토)
장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34길 28,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야외마당
프로그램: 중요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창조적 시니어 라운드 테이블>
일정 : 2024.03.09.(토) 12시
장소: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35 코리아나호텔 2층 광화문 한상 에메랄드룸
프로그램: 창조적 시니어 휴먼뱅크에 대한 라운드테이블 및 네트워킹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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