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속처벌”...한중연, 시국선언 발표

한국학중앙연구원교수들, 시국선언서 발표 “헌재와 법원, 윤석열 신속 처벌해달라” “정부는 불법적 폭력행위 단호히 대처” “국내외 한국학 공동체, 행동을 연대해달라”

한국학중앙연구원 전경.
한국학중앙연구원 전경.
  • “대한민국을 공격한 윤석열을 신속히 처벌하라”
  • 국회가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계엄군에게 공격받았습니다. 헌법을 유린한 내란의 우두머리가 구속되자 극렬 지지자들은 법원을 습격했습니다. 지난 두 달 사이에 벌어진 이 참혹한 사태는 한국인은 물론 전세계의 시민들을 경악과 분노에 빠트렸습니다.
  • 한국이 이루어 온, 그리고 이루어 나갈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성취들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헌법 기관들은 불법적인 폭력에 노출되었습니다. 삶을 파멸적 상황으로 몰아넣을 경제 위기의 신호도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려는 이들의 시도가 성공한다면, 한국 사회가 이룩해온 문화적 다양성과 역동성도 동력을 잃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헌법과 법률에 의거한 정당하고 적법한 내란 세력 단죄를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방해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참담한 상황 속에서도 국회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불법 계엄을 중단시켰고, 시민들은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촛불을 손에 쥐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세계인은 모범적인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난 폭거에 당황했던 것만큼이나, 그 반역을 신속하고 유쾌하게 제압한 한국인의 역량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것은 결코 보수와 진보의 대결 같은 것이 아닙니다. 오랜 역사를 거쳐 한국이 도달한 민주공화정 체제를 파괴하려는 반헌법적 세력에 대항하는 정당한 항거입니다.
  • 20세기 이후 한국은 세계사적인 기적의 주역이었습니다. 식민 지배와 군부 독재를 극복하고 아래로부터의 민주화라는 힘겨운 길을 성공적으로 걸어온 것이 첫 번째 기적입니다. 한국전쟁의 폐허로부터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도약해 온 것이 두 번째 기적입니다. 권위주의적이고 억압적인 낡은 관행에 저항하며 세계인의 공감을 얻는 문화적 성취를 이루어 온 것이 세 번째 기적입니다. 오늘날 한국에 주목하는 전세계의 시민들은 한국이 어떻게 수많은 역사적 시련들을 극복하며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 세계 한국학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 기관이자, 미래의 한국학 연구자를 키워내는 교육 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바로 그러한 관심에 부응해 왔습니다. 우리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속 교수들은 이번 내란 사태가 공공의 안정과 시민의 일상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급성장 중인 한국학 연구의 확산과 다각화에도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의 직업적 책무에 따라, 그리고 현재 한국의 역사적 위기에 대해 애정 어린 관심과 연대의 손길을 보내는 세계인에게 응답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첫째, 헌법재판소와 법원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와 형법적 판단을 흔들림 없이 신속히 진행해 주십시오.
  • 둘째, 정부는 민주주의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적인 폭력 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해 주십시오.
  • 셋째, 국내외 한국학 공동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행동에 연대해 주십시오.
  • 2025년 1월 23일
  • 현 시국을 걱정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 구난희, 김바로, 김병준, 김소희, 김우영, 김원, 김인숙, 김철식, 김현종, 남은혜, 박대권, 박성호, 박정혜, 서승희, 서호철, 소원현, 손혜리, 신상후, 신익철, 신정수, 심재우, 안예리, 양영균, 연재훈. 오강원, 옥영정, 옥창준, 이대화, 이완범, 이용윤, 이정란, 이정희, 이하경, 임치균, 장신, 정헌목, 조융희, 조일동, 조현범, 주영하, 한승훈, 황정연.

정부 공공기관으로 세계 한국학 연구를 이끌고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들이 23일 “대한민국을 공격한 윤석열을 신속히 처벌해달라”는 시국선언서를 발표했다. 이들 교수들은 특히 한국학을 연구하는 국내외 공동체(연구단체)에 대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행동에 연대해달라”며 연대를 제안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김낙년 뉴라이트 경제사학자가 원장으로 있는 정부 공공연구기관으로, 연구원의 공식입장은 아니지만 미래의 한국학 연구자를 키워낸다는 사명감으로 이같은 입장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호, 이대화, 조일동, 한승훈 등 서명 참가 교수들이 발표한 이 시국 선언서는 지난해 12월 3일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국회에 대한 계엄군 난입에 이어 지난 1월 19일 일요일 새벽 윤석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이후 서울서부지법에 가해진 폭동 사태가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안으로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들의 목소리를 모은 것이다.

시국선언서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들은 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려는 시도가 그동안 한국 사회가 이룩해온 문화적 다양성과 역동성이라는 동력을 잃게 만들 수 있음을 경고하며, 나아가 윤석열이 획책한 내란 사태가 공공의 안정과 시민의 일상을 파괴했을 뿐 아니라, 급성장 중인 한국학 연구의 확산과 다각화에도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나아가 현재 한국의 역사적 위기에 대해 애정 어린 관심과 연대의 손길을 보내는 세계인에게 응답하며 다음의 내용을 요구하고 있다.

첫째, 헌법재판소와 법원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와 형법적 판단을 흔들림 없이 신속히 진행할 것.

둘째, 정부는 민주주의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적인 폭력 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

셋째, 국내외 한국학 공동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행동에 연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서 전문이다.

글쓴이

문주용 기자

문주용 대표이사 겸 기자는 31년간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힘든 세상에서 위로받고 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미디어를 만들려 합니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집단지성의 지혜를 쌓을 것입니다. 전문가그룹과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미디어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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