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연두빛 여정의 여행자이다. 새싹이 움트는 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한다. 그 변화 속에서, 우리는 희망의 빛을 발견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피어나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때로는 부드러운 봄비에 젖은 풀잎처럼, 우리의 꿈과 열정은 세상의 도전에 맞서 내리쬐는 햇살을 기다린다. 그리고 그 햇살이 오면,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힘차게 일어나 자신만의 색깔로 세상을 물들인다.연두빛은 시작의 색, 가능성의 색이다. 그것은 우리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약속이며,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우리의
OTT 시장, 잘 만들어진 컨텐츠의 위력쿠팡이 와우 맴버십 월 회원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렸다. 이에 ‘탈 쿠팡’해야 한다는 여론은 많지만 실행은 쉽지 않다. 쿠팡의 3대 핵심 서비스 로켓배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가 생활습관이 되어있는 이들에게 '탈 쿠팡'은 더욱 어렵다.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활용뿐만 아니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채널 쿠팡 플레이 비용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이긴 한데, 체감하는 기존 회원의 충격은 크다.사실 OTT 회사들만 놓고 본다면, 쿠팡 플레이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유통 플랫폼
라는 제목 아래에 매력적인 두 여배우의 얼굴이 나란히 있으니 결코 지나칠 수가 없다. 영화 포스터에는 ‘제시카 차스테인’과 ‘앤 해서웨이’가 자매처럼 비슷한 색상의 의상과 단정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앞을 주시한다. 는 벨기에 작가 바바라 아벨의 소설이 원작이며, 동명의 벨기에 영화를 리메이크한 브누아 델롬 감독의 심리스릴러물이다. 영화의 원제를 그대로 번역하자면 '엄마들의 본능'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엄마들의 본능이라기보다는 모성이라는 이름의 '광기'라고 부르는 것이 더 맞지 않나 싶다.모성이라는 이름의 광
애초에는 룰 없었다'명랑' 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들은 까다로운 골프 규칙(룰)이 ‘남의 나라 이야기’다. 하지만 1타당 1천원이라도 내기를 하는 이들은 룰을 놓고 아웅다웅 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룰에 대해서 상세히 아는 아마추어가 드물다는 데 있다.애초에 골프 룰은 없었다. 룰 없이도 골프는 유행하고 있었다.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 그곳에 1457년 골프금지령이 선포됐다. 농민들이 골프를 하느라 활쏘기 훈련도 게을리 하고 일요일엔 성당도 빠진다는 이유에서다.골프금지령부터 최초의 '성문' 골프룰(1744년) 사이에는 300년
오늘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10주기를 맞았지만 '그날의 진실'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세 차례의 조사위원회, 특검, 검찰 특별수사단이 참사 전후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살폈지만 근본적인 사고 원인에 대한 속시원한 답조차 내놓지 못한 실정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미국 주부가 지은 詩에서 유래‘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세월호 참사 때 추모곡으로 가장 많이 불리운 노래다.이 노래는 1932년 미국 볼티모어의 주부 메리 프라이가 지은 시 ‘내 무덤에 서서 울지 마오(Do not stand at my gr
잠깐의 꽃잎처럼, 우리의 삶은 덧없는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그 순간들은 우리에게 인생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주며, 영원히 기억될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우리 삶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들은 종종 가장 덧없는 것들에서 찾을 수 있다. 그것들은 우리 곁을 잠시 밝혔다가 사라진다. 그러나 그 짧은 순간에 담긴 의미와 감동은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남는다. 이처럼 잠깐의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을 일깨운다.이번에 소개하는 전시들은 바로 그런 순간들을 포착하여,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순간 속에 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것들
흔히 사람들은 ‘러시아’ 하면 1년 내내 추워서 어떻게 살까 걱정한다. 하지만 러시아에도 꽃 피는 봄이 있고, 맑은 여름이, 황금빛의 가을이, 그리고 새하얀 겨울이 있다. 사계절의 아름다운 섭리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며 화려함에 눈이 부신 나라다. 그런 사계가 가져다 주는 선한 아름다움을 화가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화폭에 담아낸다. 이상향의 경치만을 그리는 아카데믹한 풍경화에서 벗어나 일상의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감흥을 화폭에 그대로 옮긴다. 러시아 대자연의 위대함과 작가의 눈에 비친 주관적 감흥을 더해 러시아 사계를 재탄
위대함과 혹독함 동시에 가르쳐주는 러시아의 자연“사람이 행복한가는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가, 즉 자연과 대화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라고 대문호 톨스토이는 소설 에서 말한다. 행복의 척도가 자연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인들 만큼 자연친화적인 민족이 또 있을까? 서구 문화에 익숙한 우리는 원시적인 자연을 하나씩 정복하면서 현대 문명 질서로 향하는 상태를 진화, 발전이라 생각하지만 러시아인들은 반대다. 러시아인과 자연, 어머니 대지는 하나이며 태고적 모습을 잘 지켜 그 자연과 호흡해야만 인간으로서 성숙된 삶을 누릴
▶ 유튜브로 칼럼 듣기 케이팝 레이블의 '머니볼 게임'2024년 3월 18일 현재 하이브(HYBE)의 주식 가치는 주당 19만7000원으로 시가총액은 8조2096억원이다. 요즘 엔터주가 하락세라고는 하지만, 작년 이맘때 기준(주가 18만5100원, 시총 7조6545억원)으로 보면 전체적으로는 상승세다. 1년전 기준으로 4대 케이팝 레이블(하이브, SM, YG, JYP)의 시총은 14조 5687억원이었는데, 현재는 13조 2606억원으로 1조4천억원 정도 감소했을 뿐이다. SM 경영권 분쟁시 공매수로 주가와 시총이 인위적으로 급상승한
▶ 유튜브로 칼럼 듣기 미술관이 놀이동산처럼?소셜미디어(SNS) 시대 우리의 삶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연극 혹은 놀이동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배우이자 관람객인 연극놀이. 연출자도, 극장도 없지만 다양한 연기가 무궁무진하게 펼쳐집니다. 로그아웃을 하면 무대는 환영처럼 사라지지만 그 마법의 공간으로 언제든 또 달려갑니다. 어떤 매혹적인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죠. SNS가 나오기 오래 전, 자신의 삶과 예술로 20세기 예술계 최고의 엔터테이너였던 예술가는 누구였을까요? 매스컴을 좋아했고 스캔들을 두려
▶ 유튜브로 칼럼 듣기 상계백병원에서 찾아온 손님 봄기운이 완연하던 3월 중순 주말에 귀한 손님이 체육관을 방문해 오찬과 함께 담화를 나눴다. 주인공은 서울 상계 백병원 협력진료센터 이해정 팀장이었다. 필자의 '30년 지기 이해정'은 컴퓨터 복서 허영모와 함께 고교생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마지막 선수다. 1963년 1월 충남 대천에서 태어난 그는 1978년 대천서중 2학년 때 복싱에 입문했다. 입문하자마자 그해 3월 서울운동장에서 개최된 전국학생 신인대회(라이트급)에 출전, 3연승(1KO)을 거둔 후 결승에 진출해 김영준에 판
새벽의 이슬처럼 맑고, 햇살의 포옹처럼 따뜻한 봄의 기운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 보자. 겨울의 잠에서 깨어난 대지 위에는 생명의 약속처럼, 꽃밭이 활짝 펼쳐지며 우리의 일상에 색채를 더한다.봄은 우리에게 일상 속의 작은 기적들을 보여준다. 꽃잎 하나하나가 품고 있는 생명의 힘, 그리고 그것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화려한 향연은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꿈꾸게 한다.봄날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듯, 우리의 삶 속 작은 행복들이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꽃밭을 이룬다. 이번 전시들은 바로 그 꽃밭, 우리가 거닐며 느끼는
▶ 유튜브로 칼럼 듣기 지난 3월 13일에 개봉한 영화 (리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가 상영 막바지에 왔다. '레게의 사제' 혹은 신으로도 불리는 밥 말리에 대한 이야기인데 전기 영화로는 드물게 1976년에서 1978년까지 그의 전성기만을 다루고 있어, 몇 마디 덧붙여 보려 한다.체 게바라와 더불어 혁명과 저항의 아이콘으로 흔히 소비되며 포스터, 기념품 등의 사진으로 접해온 밥 말리가 대중음악에 미친 대단한 업적을 생각한다면, 실제로 우리는 그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이다.밥 말리의 고향 자메이카의
▶ 유튜브로 칼럼 듣기 지난달 ‘스코어 속이기, 미-영 골퍼가 들으면 기절초풍’이라는 칼럼에 대한 지인 20여 명(대부분 6070세대)의 반응이 궁금했다. 결과는 예상밖이었다. 필자는 20여 명중 한두명이라도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반성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부터 크게 각성해, 첫 홀 All Par의 나쁜 관례를 없애고 스코어는 플레이한대로 정확히 적겠다”고 약속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얼마 전인 3월 중순 시즌 첫 라운딩이 있었는데, 동반자 모두 “나이도 들은만큼 힘들게 룰을 지킬 필요가 뭐 있어? 적당 적당히, 편안하게
▶ 유튜브로 칼럼 듣기 연예인 열애에 뒤틀린 팬심연예인들의 열애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것은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K-콘텐츠가 글로벌화하면서, 이제는 전 세계가 한국 연예인의 연애에 대해 한마디씩 하는 분위기다. 3월만해도 벌써 두 커플이 열애 공개와 동시에 많은 이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어찌보면 단순한 20~30대 청춘 남녀의 사랑일 뿐인데, 그들의 연애가 왜 각종 논란으로 시끄러운 것일까? 연예인들의 열애를 통해 K-콘텐츠 산업의 민낯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소속 아이돌 걸그룹 에스
▶ 유튜브로 칼럼 듣기 영화 '미나리'와 대비되는 이민자 이야기 영화 는 한국계 미국인 셀린 송 감독이 만든 자전적인 영화다. 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영화 를 떠올리게 된다. 두 영화는 어린 시절, 아메리카에 이민 온 주인공의 정서가 깔려 있다는 점에서 비교가 된다. 가 한국에서 거대한 땅으로 이주한 가족을 통해 환경에 맞서 싸워야 하는 힘든 여정, 그리고 가족의 힘을 보여주는 이민자의 정서를 표현했다면, 는 이민이라는 특별한 사건으로 인해 삶의 방향이 달라진 두
▶ 유튜브로 칼럼 듣기 올해 3월 15일은 4·19혁명의 기폭제로 평가받는 '마산 3·15의거' 64주년이 되는 날이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마산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벌인 규탄 시위로, 우리나라 현대사 최초의 유혈 민주화 운동이다.영화관 이름이 '3·15회관'?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필자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3·15의거에 대해 전혀 몰랐다. 그러다 마산에 있는 고교에 진학하면서 3·15의거와 김주열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고교 1학년 때다. 중간고사 시험이 끝난 어느 날,
▶ 유튜브로 칼럼 듣기 해부실의 공포가 음악가의 길로 떠밀다의대 정원확대 정책이 당국과 의사협회 간에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면서 애꿎은 환자들만 속을 태우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절대 아프면 안 돼!, 병원 갈 일 만들지 말자!’ 다짐까지 하게 되는데, 이 의료공백 사태를 접하며 젊은 시절 의과대학을 다니다가 해부학 실습의 끔찍함을 견디지 못해 음악가로 진로를 바꾼 19세기의 한 인물이 떠올랐다. 예나 지금이나 의사라는 직업은 고액의 수입, 전문직으로서의 권위 등 매력 있는 업(業)이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 유튜브로 칼럼 듣기 세계 10여 곳에 개관된 피카소 박물관“에계, 이런 그림은 나도 그리겠다.” 피카소 그림을 본 사람이라면 다들 한 번쯤은 이런 말을 해보았을 텐데요. 우리는 안 되고 피카소가 그리면 걸작이 되는 이 이상한 논리는 무엇일까요? 왜 어린아이처럼 혹은 노망난 할아버지가 그린 '환칠' 같은 그림이 걸작이라고들 하는 걸까요? 그 이유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피카소는 20세기 최고의 화가라 평가받습니다. 1881년에 태어나 1973년에 사망했으니 오랜 세월 작품도 많이 남겼지요. 그의 작품은 무려 5만여
우리의 시선은 세상의 어디쯤을 향하고 있을까? 시선은 우리의 삶을 색다르게 해석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시선은 우리의 세계를 넓히고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그런 점에서 우리의 시선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이자 열쇠일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결정하고, 우리의 행동을 이끌어 나가기 때문이다.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내 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세계에 반영하는 시선이 필요하다. 예술은 이러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과정이다.갤러리를 방문하는 순간, 우리는 작품들을 통해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