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AI 학회 ‘ECCV 2026’ 논문 채택 쾌거

난제였던 ‘머리 자세 불일치’ 해결한 ‘H-Adapter’ 기술 발표 서비스 즉각 적용 가능해 실용성 주목

자세가 바뀌어도 자연스럽게 헤어스타일을 바꿀 수 있도록, 어텐션 메커니즘을 활용해 머리카락 영역을 정밀하게 추출(정렬)하는 기술.
자세가 바뀌어도 자연스럽게 헤어스타일을 바꿀 수 있도록, 어텐션 메커니즘을 활용해 머리카락 영역을 정밀하게 추출(정렬)하는 기술.

카메라 및 AI 필터 기술 선도업체인 스노우(주)(대표이사 김창욱)가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비전 학회 ‘ECCV 2026’에 논문을 채택시키며 창사 이래 첫 글로벌 톱티어 AI 학회 진출 성과를 냈다.

스노우의 연구 논문이 글로벌 최고 수준 학회에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CCV(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는 CVPR, ICCV와 함께 컴퓨터 비전 분야 3대 학회로 꼽힌다. 올해 학회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스웨덴 말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논문은 스노우가 올해 우수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처음 도입한 ‘연구인턴 1기’ 프로그램을 통해 나온 성과다. 인공지능 선행 기술 연구실(AI Lab) 박상훈 연구원과 정슬기 인턴 연구원이 공동 연구한 ‘H-Adapter’는 기존 AI 헤어스타일 변환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가상 메이크업이나 뷰티 필터 등 다양한 서비스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AI 기반의 헤어스타일 변환 기술은 사진 속 인물의 머리 자세(Head-pose)가 원본과 다를 경우, 머리카락 영역이 얼굴과 부자연스럽게 합성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스노우 연구진이 제안한 H어뎁터(H-Adapter)는 ‘영역별 손실 함수(Region-specific loss)’를 도입해 머리카락 영역과 얼굴 등 나머지 영역을 정교하게 분리 학습시켰다. 즉, 머리카락과 얼굴을 별도로 인식하도록 모델을 학습시켜, 인물의 각도가 달라도 자연스럽게 합성되는 ‘자세 강건(Pose-robust)’ 성능을 확보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스노우가 카메라 앱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아온 비정형 데이터 처리 노하우와 최신 확산 모델(Diffusion Model) 결합 기술이 적극 활용됐다. 실제로 정슬기·박상훈 연구원은 사내 인프라를 통해 기존 모델들이 다루지 못했던 ‘비정형 포즈(In-the-wild pose)’ 데이터를 대거 확보해 학습에 활용하며 기술적 깊이를 더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스노우 내부의 고도화된 전문성을 갖춘 석·박사급 핵심 연구 인력들이 인턴 연구원을 대상으로 밀착 멘토링을 진행하며 이뤄졌다.

스노우 연구원들은 체계적인 ‘논문 마일스톤 가이드’를 제공하고 매주 기술 피드백 세션을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학회가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에 맞춰 모델의 연산 효율성과 합성 품질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노우의 실전 기술 자산이 인턴십 프로그램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 셈이다.

H-Adapter는 단순한 스타일 전이를 넘어 확장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사용자가 입력한 명령어(Prompt)에 따라 머리색을 정교하게 바꾸거나, IP-Adapter와 결합해 인물의 고유한 외형(Identity)은 유지하면서 헤어스타일만 바꾸는 고도화된 기능도 지원한다. 별도의 재학습 과정 없이도 표준 텍스트-투-이미지 모델과 결합할 수 있어 범용성도 매우 높다.

스노우 관계자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턴 연구원과 스노우 핵심 연구진의 체계적인 가이드가 만난 강력한 시너지의 결과”라며, “첫 연구인턴 프로그램에서 창사 이래 최초의 글로벌 학회 채택이라는 기념비적인 결실을 맺은 만큼, 앞으로도 실무 환경 중심의 인재 육성과 선행 기술 연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논문 대표 저자인 정슬기 인턴 연구원은 “현업의 첨단 비전 기술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기술적 깊이를 더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연구 전 과정에서 글로벌 학회 기준에 맞는 깊이 있는 학술적 피드백과 이정표를 제시해 주신 선배 연구원분들 덕분에 첫 도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쓴이

정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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