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 임단협 수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가결

57.08% 찬성으로 최종 가결 현금·주식 지급비율 50%씩으로 조정

SK하이닉스 노사가 지난 8월 25일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약 2주간 집중 교섭을 통해 9월 9일 도출한 수정 합의안이 조합원 총투표에서 최종 가결됐다.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서 57.08%(8731표)가 찬성했다.

수정 합의안의 핵심은 주식 선택 비율 조정과 구성원 선택권 확대다. 기존 합의안의 현금 40%, 주식 60% 지급비율을 현금 50%, 주식 50%로 조정하고, 현금분에 대해서도 현금 대신 10% 단위로 주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성과급 전액을 주식으로 지급받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번 합의는 한 차례 부결 이후 노사가 기존 틀 안에서 자발적으로 보완해 합의안을 마련한 것이다. 또 적자 시 임금 이연을 명문화해 흑자 시 성과급뿐 아니라 적자 시에도 노사가 함께 책임지고 위기 극복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았다.

재투표 과정에서 총 60여 차례 구성원 설명회를 열어 제도 변경의 의미와 취지, 효과 등을 설명하며 조합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SK하이닉스는 “어려운 과정에 함께 해준 노동조합과 구성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직면하는 문제들도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추석 명절 전에 최종 합의안 조인식을 진행하고 올해 임단협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글쓴이

정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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