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제조·금융·과학 분야 전문가 AI 공개
‘LG AI 토크 콘서트 2026’ 개최…산업 현장 난제 해결 사례 소개 산업 난제 100여 건 해결·논문 368편 채택·특허 1080건 출원
LG AI연구원이 제조·금융·과학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 AI를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을 열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LG AI연구원의 미션”이라고 말했다.
임 공동 연구원장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수와 단 1%의 예외까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AI가 필요했고, 실질적인 성과를 증명할 수 있어야 산업 현장에서 AI가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며 “이것이 LG AI연구원이 각 산업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 AI 개발에 집중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CSAI(최고AI과학자)는 ‘글로벌 AI 트렌드 및 대한민국 AI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제로 특별 초청 인사와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AI의 어떤 역량이 중요해질 것인지 논의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6년간 산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며 개발한 전문가 AI 사례를 소개했다.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조건과 품질 정보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엑사원 태뷸러(EXAONE Tabular)’와 공정·제품의 외관 이미지가 바뀌어도 재학습 없이 검사하는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EXAONE Omni-Inspect)’를 공개했다.
이순영 LG AI연구원 데이터 인텔리전스랩장과 유정선 LG이노텍 AX담당은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변화가 많은 산업 현장에서도 소량의 현장 데이터만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고, 변화하는 공정 조건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데이터 샘플링과 라벨링, 모델 학습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비전 검사 에이전트를 통해 스스로 해결하는 AI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 분야에서는 물질을 설계하고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엑사원 디스커버리(Discovery)’를 소개했다. 한세희 LG AI연구원 랩장은 박제섭 LG화학 R&D AX추진팀장과 함께 물질 설계와 합성 결과 예측을 넘어 실제 실험까지 수행하는 자율 실험 체계 구축 청사진을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LG생활건강과 협업해 42만 개의 후보 물질을 검토하고 하루 만에 탈모 효과 물질인 ‘람시딜(Rhamsydil)’을 찾았으며, 디앤디파마텍과는 차세대 경구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엑사원 4.5’가 식약처의 신약 심사 AI에 탑재돼 향후 신약 허가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금융 특화 AI 솔루션 ‘엑사원 BI(EXAONE Business Intelligence)’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엑사원 BI가 데이터 분석부터 추론, 예측, 설명까지 생성하는 솔루션으로, 올해 초 정식 출시한 이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코스콤과는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사원 BI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정보를 이해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포어캐스트(EXAONE Forecast)’가 적용됐다. LG AI연구원은 금융 시장에서 설명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예측 AI 활용이 채권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 이후 배터리 수명·용량 예측, 불량 제품 선별, 제품 생산·자재 관리 계획 최적화,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 100여 건이 넘는 산업 난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최상위 AI 학회에서 368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국내외에서 108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AI가 실제 세계에서 행동하는 로봇의 뇌 역할을 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의 개발 상황도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로봇 작동에 따른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독자적인 원천 알고리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공동 연구원장은 “LG는 지난 6년 동안 AI가 산업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이제 그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개별 로봇의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으로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를 위한 전문가 AI(EXpert AI for everyONE), 엑사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가치를 모두가 누리는 날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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