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윤 퇴진 선언’ 불참...충남대 교수들 “그는 親국힘”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에 대한 반발 ‘친정’ 충남대 교수들 “민주진보 교육과 거리 먼 사람”
다음은 교육언론 [창]의 기사를 전재한 것입니다.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충남대 교수들이 참여한 2차례의 윤석열 퇴진·탄핵 요구 시국선언과 1차례의 이재명 지지 교수 선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선언과 관련된 충남대 교수 4명은 교육언론 [창]에 “이진숙 교수(교육장관 후보)는 민주진보 교육과 거리가 먼 사람이며 오히려 국민의힘 인사들과 친한 사람이기 때문에 선언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충남대 교수 절반인 431명 ‘윤석열 퇴진’ 선언 참여
30일, 교육언론 [창]은 전국 단위와 충남대 단위 교수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최근 충남대 교수들이 참여한 3개의 선언자 명단 등을 입수해 살펴봤다.
첫 번째 선언은 이 대학 교수 431명이 참여한 지난해 12월 12일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이었다. 두 번째 선언은 이 대학 교수와 교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지난 3월 12일 ‘윤석열 탄핵 요구’ 시국선언이었다. 세 번째 선언은 지난 5월 26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대학교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이었다. 이 선언에는 충남대 교수 28명이 참여했다.
그런데 이들 시국선언 참여 교수 명단(일부 명단 빠졌을 수 있음)과 당시 이를 주도한 충남대 교수 4명의 인터뷰 내용을 종합해 본 결과, 이 후보는 이들 선언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남대 사상 최대 규모인 431명의 교수들이 참여한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에도 이 후보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고 한다. 충남대 조교수 이상 교수 숫자는 모두 946명인데, 이들의 절반가량 교수들이 이름을 올렸는데도 이 후보는 동참하지 않은 것이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한 충남대 교수는 교육언론 [창]에 “당시 3일간에 걸쳐 전체 교수들에게 메일을 보내 구글 폼으로 참여를 안내했다”면서 “윤석열 내란에 분노한 교수들이 역사상 최대 규모로 참여해 주셨지만 이진숙 후보는 여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이 후보는 여태껏 민주화와 관련된 시국선언에 참여해 온 사람이 전혀 아니라, 외부 활동에 신경을 써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충남대 교수들이 12일 충남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열고 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충남대 소속 교수 431명이 이름을 올렸다. 2024.12.12 [충남대 교수회 제공] ©연합뉴스
또 다른 교수는 교육언론 [창]에 “이 후보는 공대 교수라는 특성도 작용했지만, 시국선언 등 민주화를 위한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다. 따라서 민주진보 교육과도 거리가 먼 분”이라면서 “오히려 이분은 국민의힘 정치인과 친분을 유지해 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도 “이 후보가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된 사실을 안 우리 대학 교수들과 지역 인사들도 자랑스럽다기보다는 오히려 가장 잘못된 인사라고 말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교수는 “올 겨울 내내 대전 은하수 네거리에서 윤석열 탄핵 요구 집회를 했는데, 충남대 수 많은 교수들이 참여했지만 이진숙 후보를 본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전충남지역 민주화 관련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카카오톡 방에서도 ‘이진숙 후보 지명’에 대한 비판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가까웠던 분인데 놀랍다”, “이재명 정부가 최악의 악수를 둔 듯하다, 누가 가교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 “대선 때 이재명 지지 사진만 한 번 찍으면 (민주화) 활동을 한 것이냐?”란 글이 바로 그것.
이진숙 “선대위 참여전 정치활동 안한 것”
충남대 양해림 교수(철학과)는 이날 굿모닝충청에 쓴 칼럼에서 “이진숙 전 총장은 충남대 구성원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한 총장이었으며, 윤석열의 친위부대인 이장우 대전시장 및 윤석열 정권의 친위적 건축개발·통제형 교육정책에 기꺼이 협력했던 자”라면서 “그런 자를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민주당이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 운운하며 내란 정당에 동조한 자로 내세운다면, 그 정당이 더는 국민주권 정당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교육언론 [창]에 시국선언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 “(이재명) 선대위에 참석하기 전까지 정치적 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어 ‘윤석열 탄핵 찬성 활동도 정치활동으로 본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