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인사...”’혁신’보다 ‘안정’에 방점”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원 인사 살펴보니 한온시스템 PMI 추진단장에 이수일 부회장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에 안종선ㆍ이상훈 사장 지주 대표이사에 박종호 사장
“조현범 회장이 주문한 ‘프로액티브 리더(Proactive Leader)’로 인정받기에 충분한 인사들로 진용을 갖췄습니다.”
4일 한국타이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원 인사가 발표된 직후 나온 공식 입장이다. 프로액티브 리더는 능동적·혁신적으로 일하며 미래 하이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구성원을 의미한다고 한국앤컴퍼니는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던 이수일(62)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인수한 한온시스템 PMI(인수합병 후 기업통합) 추진단장을 맡는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공 DNA를 전파하고 전기차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해 내는 중책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1987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영업ㆍ마케팅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꼼꼼한 일처리로 성과를 내면서 부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한국타이어의 신규 대표이사는 안종선(55)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과 이상훈(58) 한국타이어 구주본부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안종선 내정자는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을 지내다 2021년 한국앤컴퍼니 경영총괄(COO·사장)로 영입됐다. 안 내정자는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석사(MBA) 출신으로 그룹 내에서 전략통으로 꼽힌다. 그는 한국앤컴퍼니로 영입된 후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그룹의 미래 전략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훈 내정자는 중국ㆍ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지역본부장을 맡아 타이어 판매의 획기적인 증가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기반까지 탄탄하게 다졌다. 오리지널 한국타이어 출신으로 인사ㆍ총무 파트를 거쳤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등의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타이어 기술력을 글로벌 최상급 수준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박종호(60) 대표 내정자는 2011년 한국타이어 기획재정부문장 전무로 영입된 후 한국타이어의 전략기획, 경영혁신, 재무회계, 세무, 법무 등은 물론 미국 테네시 공장 등 글로벌 인프라 신증설도 주도했다. 행정고시(30회) 출신으로 국세청과 재정경제부 등을 거쳤으며 그룹 내에서는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앤컴퍼니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타이어업종에서 혁신의 강도나 수위는 반도체나 배터리 등 다른 업종과 다르다”며 “크게 보면 혁신보다는 내실을 다지기 위한 안정에 방점이 찍힌 인사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1941년 창립 이래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2조4353억원, 영업이익은 4702억원으로 각각 분기 기준 역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1조3279억원) 수준인 1조2890억원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연구개발(R&D)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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