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사과...”고객 피해 발생 않도록”

SK 전 그룹사 보안체계 점검 및 보안투자 확대 정보보호혁신위 구성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T 정보 유출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T 정보 유출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최태원 회장 사과문
  • 최근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 고객분들과 국민들께 많은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 SK그룹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리셨거나
  • 해외 출국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에 마음 졸이신 고객분들의 불편은 더욱 크셨습니다.
  • 또, 지금도 많은 분들이 피해가 없을지 걱정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 특히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과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도
  •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 이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가 뼈아프게 반성할 부분입니다.
  • 고객뿐만 아니라 언론, 국회, 정부기관의 질책은 마땅한 것이라 생각하며, 이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 일단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하여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우선 저희를 믿고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해주신
  • 2400만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유심 교체를 원하시는 분들도 더 빠른 조치를 받으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이와 별도로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 객관적이고 중립적 시각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 아울러,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일선에서 애써주고 계신
  • T월드, 고객센터, 정부 및 공항 관계자, 그리고 회사 구성원 여러분들께
  •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 SK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은 무엇인지 다시한번 살피겠습니다.
  • 다시 한번,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 문제 해결에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해킹 사고 발생 19일만에 계열사 문제에 대해 그룹 총수가 고개를 숙인 것이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 초래했다.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현 사태는)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이라고 생각해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며 수펙스 추구 협의회를 중심으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 SK하이닉스 등 전체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보안 수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렸거나 해외 출국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 졸인 많은 고객에게 불편을 드렸다. 지금도 많은 분이 피해가 없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이용자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 SKT 이사회가 논의 중이고 논의가 잘 돼서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저는 이사회 멤버가 아니라서 드릴 말씀이 여기까지”라고 했다.

최 회장은 사고 이후 소통 미흡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을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 뼈아프게 반성한다. 고객뿐 아니라 국회, 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이 마땅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저희를 믿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해 준 2천400만 고객에게 감사하다”면서 “고객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였고 앞으로도 존재하는 이유로, SK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근본적 질문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자신의 휴대전화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밝혔다.그는 정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해킹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겠다며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수펙스 추구 협의회를 중심으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그는 “지금까지 보안 영역을 정보기술(IT)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지만 보안 문제를 넘어 생명의 문제라고 보고 임하겠다. 그룹 전반이 나서서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내에 반도체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 등 국가 전략 물자를 다루는 주요 기업이 포함된 만큼 정보 유출이 국가 전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에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보안 정보보호 혁신위를 주도할 계열사에 대해 SKT 김희섭 PR센터장은 “그룹 내 SK C&C, SK하이닉스, SKT 등 IT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서 경각심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는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현재 유심 보호 서비스 자동 가입 대상자 2천411만명 전원에 대한 서비스 가입이 완료됐으며 유심을 바꾼 가입자는 107만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 유심 복제로 인한 피해 사례가 아직 접수되거나 확인된 바 없지만 향후 발생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서 고객이 안심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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