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9.6% 급락…이틀새 20% 폭락
이틀간 삼성전자 18%, 하이닉스 23% 폭락 ‘140만닉스·20만전자’로 후퇴
SK하이닉스가 29일 장중 한때 20% 가까이 폭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한 채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9.61% 급락한 140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10% 오른 156만7천원으로 출발한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4.45% 급등한 161만9천원까지 치솟았으나, 곧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전환했다.
오후 1시 30분께에는 19.61% 내린 124만6천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5.23% 내린 20만8천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95% 오른 22만6천500원으로 개장한 뒤 23만4천원까지 오르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급락하자 마찬가지로 곧 약세로 돌아서면서 일시적으로 14.00%까지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13∼14%씩 폭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가 장 초반 유입됐지만, 이날 나온 SK하이닉스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데다, 관련 컨퍼런스콜에서도 주주환원 등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이 나오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이 투매를 촉발했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불과 2거래일 사이 무려 22.85%와 17.91% 빠지게 됐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0조5천4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76%에 이르렀다. 다만,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3조5천526억원보다는 4.7%가량 적은 것이다.
매출은 79조3천1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6.8% 증가했고, 순이익은 93조9천226억원으로 1,242.5%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주 조정의 빌미가 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축소 우려에 대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간 AI 경쟁과 서비스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내년 이후에도 AI 인프라 투자는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는 “믹스 개선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함께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선 “구체적 가격과 내용은 계약 때문에 공개가 어렵다”면서 “주요 고객과 공급 물량 및 가격에 대해 협의 중으로, 견조한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선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마이크론(-8.85%), AMD(-8.15%), 웨스턴디지털(-6.91%) 등 반도체 업종이 전날 한국 증시 폭락의 영향 속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49%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홀로 3조1천48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선 금융투자(1조8천279억원)와 연기금(3천380억원), 투신(3천456억원)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1조9천766억원과 1조2천101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기관은 2조3천42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8천780억원과 1조4천956억원 매도 우위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2천173억원, 삼성전자를 7천268억원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총은 1천218조9천491억원과 1천23조4천198억원이며, 코스피 전체에서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48.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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