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전 국회의원
둘째, 세대교체의 문을 열고 '진정성'을 확보하자. 맘다니의 승리는 젊은 세대를 투표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한국 정치권은 구태 정치에서 벗어나, 다양한 직업적 배경을 가진 젊고 참신한 인재에게 기회를 줘야한다. 특히 그들의 '삶의 이력'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이야말로 유권자의 신뢰를 얻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셋째, 민주 진보의 가치를 시대에 맞게 당당하게 제시하자. 맘다니는 '민주 사회주의자'라는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한국 정치 역시 눈치보기식의 모호한 정책 대신, 추구하는 가치에 기반한 일관되고 용기 있는 정책 노선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양극화가 극심해지는 시대에 '포용과 분배'라는 진보의 가치를 시대정신에 맞게 명확히 재정립하고 당당하게 유권자에게 소구할 때 유권자들은 응답할 것이라 믿는다. ※ 홍정민은 경제학 박사, 변호사,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했으며, 제5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경제 및 금융 분야를 연구했다. 이후 AIT 주식회사를 창업하여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벤처기업인의 길을 걸었다. 2020년 더불어민주당의 6호 영입인재로 정계에 입문하여, 같은 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고양시 병 지역구에 당선되었다. 국회의원 재임 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주요 당직을 맡았으며, 국회에서는 주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경제 및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세종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경제 현안을 다룬 『홍정민의 경제를 읽어드립니다』가 있다.
홍정민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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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도권에 ‘미움받을 용기’로 지방 가자
2026년 새해 벽두부터 대한민국 행정 지도가 요동치고 있다. 대전과 충남이 36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되기로 했고, 광주와 전남 역시 행정통합의 급물살을 탔다. 단순한 ‘합치기’가 아니다. 지난 1월 21일,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주도 성장은 더 이상 ‘배려’가 아닌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유일한 ‘성장 전략’”이라고 못 박았다. 정부는 이들에게 연방제 수준의 파격적인 권한과 재정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왜 지금일까? 경제학의 답은 명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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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PGR, Breaking Down the ‘Asset Cliff’ for Korea’s Youth
In 2026, the specter of a 0% potential growth rate for South Korea is shifting from a distant fear to a looming reality. While export indicators suggest a technical recovery, the economic sentiment felt by ordinary citizens remains in sub-zero territory. The “2026 World Inequality Report” by Professor Thomas Piketty points a painful finger at extreme polarization as the fundamental cause of our chronic low growth. We are at a critical juncture where policy alternatives must urgently break the vicious cycle of “human capital depletion” and “declining potential gr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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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 잠재성장률, 청년 ‘자산 절벽’ 허물자
2026년, 대한민국 잠재성장률 0%대의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수출은 지표상 회복세를 보이지만 서민들의 경기체감 온도는 여전히 영하권이다. 토마 피케티 교수의 ‘2026년 세계 불평등 보고서’가 발표한 극단적 양극화 수치는 우리 저성장의 근본 원인을 아프게 지목하고 있다. ‘인적 자본의 소멸’과 ‘잠재성장률 하락’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정책적 대안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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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보일러 온도가 ‘계급’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오늘 아침, 당신의 보일러 설정 온도는 몇 도였습니까? 누군가에게 이 질문은 단순한 숫자를 묻는 것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가슴 서늘한 ‘계급’을 묻는 질문이 됩니다.“ 2025년의 마지막 달, 거리가 얼어붙고 있다. 단순한 계절의 변화 때문만이 아니다. 경제 지표가 가리키는 숫자들이 매서운 한파보다 더 차갑게 서민들의 삶을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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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맘다니 돌풍’에서 민주당은 무엇을 배울까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의 뉴욕시장 당선은 한 이민자 출신 청년 정치인의 승리를 넘어, 극단적인 양극화에 직면한 전 세계 정치권에 묵직한 경고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1991년생 정치 신인이 미국 금융수도 뉴욕의 기득권 거물들을 꺾은 이 파격적인 사건은 한국 정치에도 깊은 시사점을 던진다. 지난 2020년 더불어민주당의 6호 영입인재로 정계에 입문해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필자도 ‘맘다니의 돌풍’을 보며 한국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