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서울의 봄⑤

글 1편

인문·문화 · 서울의 봄⑤

한국 보수, ‘서울의 봄’이 불편한가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10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정도로 세간의 화제가 되니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평가와 분석이 난무하는 것은 당연하다. 영화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그토록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낸 영화의 힘에 대해 숙고할 가치는 충분하니까. 그런데 “좌편향 역사 왜곡 영화”로 단정하고 학생들의 단체관람 반대운동을 펴는 사람들이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심박수가 급상승하는 걸 체감한다. 민주주의 역사 교육의 소재로 흥행하고 있는 영화를 관람하는게 문제라면 도대체 무슨 자료로 시민교육을 할 수 있을까? 평소 민주시민교육을 불온시해온 편협한 관점에서 ‘서울의 봄’의 흥행성공이 어떤 불편함을 주었을까? 어쩌면 우리나라의 주류를 자처하는 보수의 진면목을 ‘서울의 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