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진
박민설
철학저술가
박민설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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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속도라는 장르
액션신(Scene)을 어두운 곳에서 빠르게 처리하는 것은 얼버무리는 것이다. 뻔하다는 의미에서 클리셰(Cliché)라고 할 수도 있다. 관객의 눈이 따라가는 속도보다 배우 액션이 지나치게 빠르다면 프레임 덜어내고 장면 잘게 토막 내서 속도감 조작했다면 그게 연출의 특별한 문법일까? 어둠을 십분 활용했는가? 아니라면, 의존했다면 타성이다. 공포를 어두침침하게 표현하는 것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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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세상 친구들이여
만날 사람은 언젠가 만난다고 했던가? 바람 부는 세상 마침내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난다면 그를 친구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혹은 동지라고 해도 좋다. 한날한시에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한날한시에 죽을 것을 믿는 친구. 이 별과 저 별 사이처럼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처럼 서로의 사이에 대양이 흐르고 어쩌면 하나의 우주가 존재하는 사이 그렇게 선선한 간격을 두고 떳떳하게 함께 나아가는 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