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칼럼니스트] 우리 역사에서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사용된 최초의 시기는 언제일까?
무궁화는 언제부터 대한민국의 나라꽃이었을까요? 놀랍게도 그 뿌리는 무려 1,100여 년 전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897년, 외교문서 「사불허북국거상표」에서 최치원은 신라를 ‘근화향(槿花鄕)’, 즉 ‘무궁화의 나라’라 명명하며 대외적으로 선포했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나라꽃의 최초 공식 사용’ 기록입니다. 그 배경에는 『산해경』 속 ‘군자국’—예의를 중시하고 무력을 갖춘 나라, 그리고 무궁화가 가득한 땅—에 신라를 비유한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후 무궁화는 조선과 대한제국을 거쳐 국가문양과 훈장, 군복, 화폐에까지 새겨졌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금지당했지만, 민족의 저항과 독립의 상징으로 민중 속에서 더욱 빛났죠. 해방 이후 무궁화는 다시 공식 국가 상징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제 지더라도 오늘 다시 피는’ 무궁화처럼, 우리 역사는 수많은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 기원과 상징, 그리고 오늘날의 의미까지—무궁화의 놀라운 여정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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