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진
송진석
충남대 교수
송진석은 충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서울대 불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투르대학에서 「쥘리앙 그라크 작품에 나타난 건축 공간의 형태와 의미」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남대학교 프랑스어문화권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현대문학과 인간의 자리 – 쥘리앙 그라크와 휴머니즘』을 썼고, 『시르트의 바닷가』, 『마네』, 『아프리카의 인상』, 『로쿠스 솔루스』, 『검은 튤립』, 『햄릿의 망설임과 셰익스피어의 결단』 등을 번역했다.
송진석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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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추어리
피보 씨의 ‘책의 향연’’
한손에는 책을, 다른 한손에는 안경을 든 동그란 얼굴에 볼이 통통한 남자가 정면에 있는 1인용 의자에 앉아 자리를 주재한다. 그의 앞 탁자에는 여러 권의 책이 되는 대로 놓였고, 남자 앞쪽으로는 네댓 사람이 마주보고 앉아 남자의 진행에 따라 열띠게 말을 한다. 그들 가운데에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고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다. 떠들썩하게 웃는가 하면 때로 모욕을 퍼붓고 격하게 소리치며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