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칼럼니스트]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박물관 간송미술관, 이제 대구에서!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빼돌려지거나 불쏘시개로 사라질 뻔한 귀중한 작품들을 수집하고 소장하고 연구에 바친 인물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간송 전형필 선생입니다. 간송은 거부의 아들로 태어나 문화의 힘이 바로 그 나라의 힘이라는 신념 아래, 4,600여 건의 작품, 개별 작품수로 따지면 3만 점 정도를 사 모았습니다. 간송은 이렇게 수집한 예술품과 자료를 보관하고 연구할 목적으로, 1938년 성북동에 보화각(葆華閣)을 짓습니다. 그러나 소장품에 비해 보화각의 전시공간이 좁고 사립미술관이다 보니 많은 소장품을 유지·보수하는 데 드는 재원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아 소장품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었습니다. 이렇듯 간송미술관의 행보는 우려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2024년 9월, 10여 년의 준비 끝에 ‘대구 간송미술관’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대구시와 협의하여 사립미술관이면서 시의 지원과 보조를 받는 독특한 관계 아래에 미술관이 세워지게 된 겁니다. 정연복 미술평론가와 함께 대구 간송미술관으로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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