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칼럼니스트] 민생(民生)...웬 왕조시대 용어??
한국 정치인들이 여야 진영을 떠나서 습관적으로 널리 쓰는 대표적 용어가 ‘민생’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들 대부분은 ‘민생’을 들먹이면 자신이 정치적 사익을 추구하는 소인배 정치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구현하는 참 정치인의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민생(民生)’이라는 용어는 한자어로서 ‘백성의 삶’이라는 밖으로 드러난 의미가 오히려 정치적 적절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 용어는 시대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후진성과 편협성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 용어는 한국사회가 현대화되기 훨씬 전 왕조시대에 ‘민과 관’이라는 상하 통치구도 속에서 파생한 용어로서 시민이 정치의 주인공인 민주주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창봉 카돌릭대 교수는 관이 백성의 위에 있는 듯한 ‘민생’이라는 단어 대신에 다른 단어를 사용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어떤 단어로 대체하면 좋을지 함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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