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칼럼니스트] 제1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 병사 3만명이 갑자기 탈영했던 이유가...!

2025년 6월 10일 · 5:59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당시 유럽 각국은 전쟁이 금방 끝날 거라 믿었다. 프랑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전쟁은 무려 4년간 지속되었고, 대부분의 전투는 프랑스와 벨기에 영토 내에서 벌어졌다. 이 지독한 참호전 속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전쟁 초기, 프랑스 정부는 국민 사기를 유지하기 위해 강도 높은 언론 검열을 실시했다. 언론은 군의 용맹함을 강조하고 독일군의 만행을 부각하며, 현실을 왜곡된 애국심으로 포장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쟁의 실상이 드러났다. 특히 1917년, 무능한 전략과 무의미한 희생에 대한 반발로 대규모 항명 사태가 발생했고, 수천 명의 병사들이 군사 재판에 넘겨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언론은 침묵했다. 전쟁을 부추긴 군 수뇌부의 무능을 비판하기는커녕, ‘병사 사기 회복’ 같은 모호한 표현으로 상황을 얼버무렸다. 전쟁 후에도 언론은 참전용사의 고통, 여성의 사회 진출 요구, 전후 사회 변화에 대한 목소리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오히려 독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며 과거의 연장선에 머물렀다. 프랑스 언론은 단지 침묵한 것이 아니라, 정부와 손잡고 국민에게 ‘알리고 싶은 것만’ 알렸다. 이로 인해 사회는 진실을 마주할 힘을 잃었고, 전쟁의 교훈은 흐릿해졌다.

▷칼럼 원문 : https://www.thecolumnist.kr/news/articleView.html?idxno=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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