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칼럼니스트] 경고장은 ‘오렌지 씨앗’?! 셜록 홈즈가 맞닥뜨린 의문의 미제 사건!
아서 코난 도일의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은 셜록 홈즈 시리즈 중 보기 드문 ‘미해결’ 사건으로,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오펜쇼 가문에 도착한 정체불명의 편지엔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과 ‘KKK’라는 문구가 담겨 있고, 이를 받은 이들은 모두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군 출신이자 KKK와 연관된 듯한 삼촌 엘리아스의 죽음을 시작으로, 부친 조셉,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뢰인 존까지, 가족이 차례로 죽음에 이른다. 홈즈는 이를 단순한 우연이나 사고가 아닌, 치밀한 계획에 의한 ‘국제적 범죄’로 판단한다. 편지 발송지가 인도 퐁디셰리, 스코틀랜드 던디, 런던 동부 등 모두 항구 도시라는 점에서 범인이 선박을 이용했음을 추론한다. 홈즈는 가설연역법으로 삼촌의 귀국 배경을 분석하고, 왓슨은 귀납법으로 공통점을 이끌어낸다. 그러나 진실을 밝혀낸 직후 존마저 살해당하고, 범인은 우연한 사고로 죽음에 이른다. 정의는 추적됐으나 실현되지 못한 사건. 이 작품은 논리의 승리보다 현실의 한계를 강하게 드러낸, 셜록 홈즈 시리즈 속 가장 서늘한 미스터리다.
▷칼럼 원문 : https://www.thecolumnist.kr/news/articleView.html?idxno=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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