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칼럼니스트] “아이히만은 전형적인 공무원입니다!!”
마르틴 하이데거는 20세기 초중반 세계 철학계를 대표했던 독일의 철학자이며, 20세기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한 명입니다. 하이데거는 1929년에 출간한 ‘존재와 시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어 출간한 ‘칸트와 형이상학의 문제’는 그의 명성을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현대철학에서 하이데거는 현상학, 실존주의, 해석학,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 많은 부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치 참여로 인해 철학적 업적이 부정당하기도 하는 등 현재까지도 논쟁이 끊이지 않는 문제의 인물입니다. 젊은 시절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천재 철학강사로 명성이 높았던 하이데거는 당시 학생이었던 한나 아렌트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하이데거는 유부남이었기 때문에 계속 비밀리에 만나려고 했고 어느 순간 공개적인 인정을 바랬던 아렌트는 그와 헤어지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아렌트는 하이데거의 나치행적에 실망하지만, 2차대전 끝나고 나치 부역을 가리는 심사에서 하이데거가 명예교수직 박탈과 강의 금지 처분의 위기에 처하자 그를 용서하고 그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줍니다. 그 뒤로 그의 지적인 유산을 인정하며 죽을때까지 서신을 왕래하며 지적인 동료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홍성광 독일문학 번역가를 통해 한나 아렌트의 인생과 철학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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