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칼럼니스트] 러시아의 세잔, 브루벨! 왜 ‘악마’에 빠졌을까?

2025년 9월 4일 · 7:37
“러시아의 세잔”이라 불린 미하일 브루벨(1856~1910). 그는 러시아 미술이 사실주의에 갇혀 있던 시대에 최초로 ‘영혼의 언어’를 탐구하며 새로운 회화 세계를 열었습니다. 특히 대표작 '앉아 있는 악마'와 레르몬토프의 연작시 '악마'를 바탕으로 한 삽화는, 인간이 짊어진 ‘절대 고독’의 형벌을 시각화한 걸작으로 평가됩니다. 붉음과 푸름이 교차하는 색채, 모자이크 같은 터치, 그리고 천사와 악마의 이중적 존재를 담아낸 인물들은 샤갈, 말레비치, 칸딘스키 등 러시아 아방가르드 거장들에게 지대한 영감을 주었습니다. 외롭게 카프카즈 산맥을 유랑하는 악마의 모습 속에 현대인의 고독한 자화상이 겹쳐집니다. 브루벨의 예술 세계, 그리고 러시아 상징주의의 절정을 함께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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